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너무 더운 이 여름, 열사병에 잘 걸리는 고양이 타입과 그 증상, 그리고 응급처치법을 알아봤다.
고양이가 열사병에 걸릴 수 있는 환경은

1. 창문이 닫혀 있고 에어컨은 꺼져 있는 집
창문이 닫혀 있고 에어컨을 켜지 않는 실내에 고양이를 오랫동안 두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에어컨을 켜지 않은 상태로 집에 고양이 혼자 둘 때는 반드시 통풍이 잘되도록 창문을 열어 두고 고양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방문도 열어둬야 한다.
2. 이동장에 장시간 머무르는 것
고양이는 이동장에 들어가기만 해도 긴장해 체온이 올라가기 쉽다. 더구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이동장 내 습도도 급격히 올라가므로 장시간 이동에 갇혀 있는 고양이는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3. 엔진을 끈 차 안
엔진을 끈 차 안에 잠깐 고양이를 둬도 열사병에 그대로 노출된다. 한여름 문이 닫힌 차 내부 온도는 70℃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열사병에 걸리기 쉬운 고양이 타입은

비만 고양이, 8세 이상의 노령묘,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나 신부전증 · 심장질환 ·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는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집사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코가 짧은 페르시안도 열사병에 걸리기 쉬운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가 열사병에 걸렸을 때 증상은

- 숨을 쉴 때 거칠게 몰아쉰다.
- 축 처져서 힘이 없다.
- 침을 많이 흘린다.
- 비틀거리며 걷는다
- 심장박동수가 이상할 정도로 빠르다.
- 열사병이 심해지면 경련, 토혈, 하혈, 의식불명, 청색증(혈액 중 산소 결핍으로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증상)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데 이런 상태까지 오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고양이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먼저 고양이를 시원한 장소로 데려가 체온을 떨어트린다.
- 스포이트나 숟가락 등을 이용해 물을 먹이고 분무기로 몸에 물을 뿌려 준다.
- 작은 아이스팩 등을 수건으로 감싸 고양이의 목과 겨드랑이 등에 대주면 효과적이다.
- 또한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어주는 것도 좋다.
-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이 됐을 때 걸리므로 고양이의 체온을 재면서 39℃가 될 때까지 이 같은 응급처치를 한다. 집에 동물용 체온계가 없다면 보통 사용하는 체온계를 랩으로 싸서 항문에서 2㎝ 정도까지 집어넣어 잰다.
- 동물병원에 연락해 의사의 지시를 받는다.
- 만약 의식이 없다면 샤워기로 10분 정도 물을 뿌리고 곧바로 병원에 연락해 수의사의 지시를 받는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 캣랩-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엄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