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공소 동네였는데" 숨겨진 재건축 맛집 '이 지역' 평당 1000만원 상승 전망

"철공소 동네였는데" 숨겨진 재건축 맛집 '이 지역' 평당 1000만원 상승 전망

사진=나남뉴스

서울시에서 재건축에 대한 개발 규제를 완화하면서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가 수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준공업지역 관련 규제 완화 조치로 인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오랜 기간 답보 상태였던 정비사업들이 속속 추진되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2호선 문래역 인근 문래국화아파트가 가장 먼저 재건축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983년 준공된 해당 단지는 현재 5층, 2개 동, 270가구 규모로 오랜 기간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사업성이 부족해 진척이 더딘 편이었다.

그러나 올해 서울시가 준공업지역 아파트 용적률 상한을 기존 250%에서 400%로 상향 조정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규제 완화로 인해 문래국화는 기존 계획(29층, 354가구)을 수정해 최고 42층, 6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 주민공람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조합 설립과 인허가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KBS

이와 맞물려 문래동 3가와 4가 일대도 정비사업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문래동 3가에는 준공 20~25년 차의 고층 아파트와 함께 40년 가까이 된 저층 노후 단지가 혼재돼 있는데 최근 들어 정비 관련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근 부동산에는 '문래동 재건축·재개발 상담 중'이라는 문구가 쉽게 눈에 띌 정도다. 문래동 4가는 전통적인 준공업지역으로 소규모 철공소와 단층 공장이 밀집된 지역이다. 거리 곳곳에는 고철 더미가 쌓여 있고, 여전히 제조업 기반의 분위기가 짙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정비사업 수혜지로 부상하면서 토지 지분이 작고, 상가·공장 부지가 다수인 문래동 4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25평(약 83㎡) 안팎의 소형 토지를 찾는 문의가 가장 많다. 3.3㎡당 시세가 5,500만 원이었는데 이젠 6,500만 원 선으로 올랐고, 호가는 7,000만 원까지 형성돼 있다"라고 전했다.

여의도, 목동과 인접해 미래 가치 더 높아

사진=KBS

한편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 시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최대 400%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높은 용적률로 인해 재건축이 불가능했던 소규모 단지들도 사업성이 확보되면서 정비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또한 상업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지어야 했던 비주거시설의 비율도 기존 20%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되면서 주거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문래동처럼 준공업지역 내 상업·주거 혼재도가 높은 지역에서 큰 폭의 규제 완화가 이루어진 셈이다.

과거에는 여의도, 목동 등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공업지역’이라는 이유로 발전이 더뎠던 문래동이 이제는 강남, 도심, 여의도 등을 잇는 서울 핵심 주거지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문래동 일대는 도심 접근성, 교통망, 주변 생활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주거지로서의 잠재력이 크다"라며 "이번 규제 완화로 인해 수십 년간 묶여 있던 사업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지역 가치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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