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사라니까 왜.." 올 초 1억 넣었으면 9억, 개미들 배아픈 '국내 우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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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의 여파 속에서 중동 재건이라는 역설적인 기회를 잡은 대우건설이 19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올 초 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어느덧 3만 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최고의 로또는 대우건설이라는 탄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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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코스피 시장에서 19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21일 장중 16.9% 폭등하며 3만 2,850원을 기록, 건설업 슈퍼 사이클이었던 2007년 7월의 최고가(3만 208원)를 가뿐히 갈아치웠다.

22일 역시 3만 2천 원 선을 굳건히 지켜내며 강력한 상승 에너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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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은 그야말로 기록적이다.

지난 1월 2일 기준 3,74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3만 2,000원대로 올라서며 약 8.7배 폭등했다.

이란 사태 직후 7,000원대까지 밀리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오히려 이를 기점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35%가 넘는 수직 상승 랠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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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등의 핵심 동력은 역설적이게도 전쟁이다.

중동 분쟁이 종식된 후 벌어질 대규모 재건 사업에서 대우건설이 독보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란 내 피격된 주요 인프라 상당수가 과거 국내 건설사들이 시공했던 현장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기존 도면과 시공 경험을 가진 대우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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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도 눈높이를 대폭 올렸다.

NH투자증권은 향후 3년간 중동 및 원전 관련 수주 규모가 과거 2010년대 초반 중동 붐에 필적하는 1,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3,000원에서 4만 2,0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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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주택 건설을 넘어 에너지와 하이테크 인프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점도 주효했다.

대우건설은 원전 시공 능력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중동 국가들이 전후 복구 과정에서 현대적인 스마트 시티와 전력망 구축을 원하는 만큼, 대우건설의 PM(현장 관리) 역량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