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하지만 헤어짐, 즉 이별에 대한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위로하기 힘든 아픔인데요.

여기 평소 허물없이 잘 어울려 지냈던 친구가 무지개 다리 건너 혼자가 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친구 강아지는 암으로 인해 3개월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인데요. 친구의 빈자리가 커도 너무 컸던 강아지는 하루 하루가 슬픈 나날이었죠.

한번은 혼자 남겨진 강아지가 안타까웠던 집사는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을 벽에 걸었다고 합니다.

잠시후 벽에 걸려 있는 친구의 사진을 본 강아지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건 바로 무지개 다리 건넌 친구의 사진을 빤히 바라보며 친구를 그리워한 것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친구가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 얼굴을 들이밀어보는 녀석.

한참 동안 벽에 걸려 있는 친구 사진을 보던 강아지는 체념한 듯 고개를 돌리며 집사를 살짝 쳐다봤다가 이내 집사 옆에 자리를 잡고 슬퍼했다고 합니다.

비록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친구를 그리워하고 잊지 못하는 강아지. 이처럼 강아지도 사람과 같이 슬픔을 느끼고 또 느낀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