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를 위한 범행”…아들 옹호 댓글 ‘일본도 살인’ 부친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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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주민을 길이 1m에 달하는 일본도로 살해한 30대 남성의 부친이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최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백아무개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백씨의 아들인 A씨는 지난 7월29일 오후 11시22분쯤 서울 은평구의 모 아파트 단지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장검으로 이웃주민인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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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이웃주민을 길이 1m에 달하는 일본도로 살해한 30대 남성의 부친이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최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백아무개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백씨는 '일본도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기소된 아들 A씨와 관련해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 '대의를 위한 범행' 등 옹호성 댓글을 포털 사이트에 게재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유가족 측은 지난 9월4일 백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같은 달 9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백씨는 이같은 댓글을 작성한 점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백씨가 문제의 댓글을 단 계정의 실소유주가 맞는지 확인하고자 해당 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를 맡은 남언호 변호사(법무법인 빈센트)는 고소인 조사를 마친 당시 취재진 앞에서 "사건 발생 후 인터넷 뉴스에 가해자를 옹호하는 알 수 없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면서 "2차 피해가 맞다고 확신해 고소장을 냈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씨의 아들인 A씨는 지난 7월29일 오후 11시22분쯤 서울 은평구의 모 아파트 단지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장검으로 이웃주민인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니던 회사에서 약 3년전 퇴사한 정치·경제 기사를 접하다 작년 10월쯤부터 '중국 스파이가 한국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취지의 망상에 빠졌고, 범행 당일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친 피해자를 중국 스파이로 여겨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9월30일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전례 없는 기본권 말살 때문에 이 사건이 일어났다", "김건희, 한동훈, 윤석열 등이 3년 동안 저를 죽이려 위협해 사건이 일어났다"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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