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러다 진짜 못 사겠어…" 강남 집값 꺾였는데 15억 찍은 서울 '이 아파트'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불과 몇 달 사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서울 전체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동안 상승장을 주도했던 강남과 서초에서는 오히려 하락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았던 비강남권에서는 상승세가 더욱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6년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4주 연속 둔화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하락 전환한 반면 중랑, 성북, 서대문 등 비강남권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은 장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상승폭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상승세가 약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핵심은 상승세가 나타나는 지역의 이동입니다.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권의 매수세가 주춤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랑구와 성북구 등 강북권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강남과 강북의 방향성 분리입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주요 단지를 위주로 몇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등장하고 호가를 낮추는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가격대와 지역에 따라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성북구 길음동의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대에서는 올해 들어 15억원을 넘어서는 실거래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해당 면적의 올해 평균 거래가격은 약 13억 6,60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거래가격이었던 약 11억 7,000만원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층수와 동, 거래 시점 등에 따라 가격 차이는 존재합니다.

이 단지의 가격 상승은 인프라와 중저가 지역으로의 수요 이동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등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황에서, 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 부담과 대출 규제로 강남권 접근이 제한되자 대안을 찾는 수요가 몰린 것입니다.

이는 강남이 오르면 서울 전체가 오른다는 기존의 공식이 깨지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연속으로 둔화하고 있어 시장 전체가 무작정 폭등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서울 전체 평균보다 지역별, 가격대별 차이를 살펴봐야 합니다.

가격 수준이 높은 강남권은 세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비강남권은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현재 강남 중심의 상승에서 비강남권으로 확산되는 상승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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