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51번째주 어때?”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빅리거들을 도발했다…‘마두로 매치’ WBC 결승 최대변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베네수엘라, 미국 51번째주 어때?”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을 치른다. 미국은 2017년 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결승을 치른다. 2023년엔 일본에 패배해 준우승했다. 9년만에 우승 탈환에 도전한다.

베네수엘라는 아예 결승 첫 진출이다. 중남미 대표 야구강국이지만, 그동안 유독 WBC와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루이스 아라에즈,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글레이버 토레스, 에제퀴엘 토바, 윌리 어브레유 등 빅리거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타선을 구성한다.
때문에 방망이의 힘 대결에선 미국이 약간의 우위만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결승전 선발로 미국은 2년차 우완 맥린을 내세우는 반면 베네수엘라는 빅리그 통산 94승 경력의 에드아르도 로드리게스다. 선발 무게감에선 오히려 베네수엘라의 우위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우선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으로 압송되는 사건이 있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친미정권을 세우고 석유사업을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베네수엘라가 준결승서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르자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WBC 준결승서 이탈리아를 4-2로 꺾었다. 그들은 정말 멋지다. 이게 무슨 마법일까? 미국의 51번째주가 되는 건 어때?”라고 했다.
농담이라고 해도 지나친 발언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농담도 아니다. 실제 베네수엘라를 차지하겠다는 야욕이 있는 사람이다. 이 발언을 접한 베네수엘라 벤치, 선수들은 공식 기자회견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분노했을 게 분명하다.
이게 관전포인트다. 베네수엘라 빅리거들이 살짝 무게감이 떨어지는 미국 선발투수 맥린을 상대로 응징의 타격쇼를 선보일 것인지. 물론 결승이니 미국도 맥린이 안 좋으면 곧바로 불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결승이 끝나면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리액션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이 더 부담이 되는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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