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스타犬의 두 얼굴… "산책 도중 갑자기 공격, 피해 사례 다수" ('실화탐사대')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실수도 반복되면 고의다.
23일 밤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소셜 미디어(SNS) 스타견(犬)을 둘러싼 진실을 취재했다.
제주도에는 바다로 뛰어들어 물질을 하는 특별한 개가 있다. SNS에서의 인기는 물론 방송에도 여러 차례 출연해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견 ‘몽실이(가명)’. 귀엽고 영리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화려한 인기 뒤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었다.
지난 3월 제주도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던 구낙현 씨. 그러나 평화는 순식간에 깨졌다. 산책 도중 개 두 마리가 갑자기 달려들어 반려견 ‘윤이’를 공격했기 때문이다.
사건 직후 구 씨는 가해 견주를 찾기 위해 SNS에 사고 영상을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십 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가해견은 바로 스타견 몽실이(가명)였다.
이후 구 씨는 몽실이 견주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공개 사과문을 요구했다. 그러나 얼마 뒤 뜻밖의 서류 한 장이 날라왔다. 바로 가해 견주가 보낸 가처분 신청서였다. 허위 사실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으니 게시물을 내리지 않으면 게시물 1건당 100만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것.


가해 견주는 구 씨가 사과에도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집요하게 올렸다고 주장했다. 견주는 "사과문은 (연락이 온) 다음 날인 18일에 올렸는데, 그 다음 날 19일에 그분이 (동물) 병원에 갔다는 걸 알게 됐다"며 구 씨가 주장하는 개 물림 사고가 일반적 사고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가해 견주는 여러 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고 있었다. 확인 결과, 유기견들은 과거에도 인근 주민 반려견을 여러 차례 공격한 사실이 있었다. 즉, 다른 반려견을 공격한 게 처음이 아니었던 것.
피해 견주들은 "애들을 (마당 안에) 넣었는데 갑자기 나왔다는 거다"라며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그런 식으로 레퍼토리를 한다. 불안해서 삼단봉도 산 상태"라고 말했다.
권혁필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는 "(개들이) 탈출할 수 있는 걸 차단하는 게 보호자의 의무다. 지금은 개체 수도 많고, 개들 집단의 행동이 선 넘는 행동들을 많이 하고 있다"며 맹견 기질 평가를 받을 것을 제안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현지 전문가에게 밀도 있는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개체별로 기질과 성향에 맞게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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