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기' 우울증..."규칙적인 일상 중요"

[앵커]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두 번쯤 우울한 감정 느껴 보셨을텐데요.

만약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거나 신체적인 문제까지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우울증 상담을 받아봐야 합니다.

장서영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마음의 감기' 우울증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흥미의 감소가 주요 증상이며 이 외에도 식사, 수면의 변화, 활력의 감소, 인지 저하가 나타납니다.

일시적인 우울감과 달리 기분 문제가 하루 종일, 거의 매일, 수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 생활이 어려움을 느낀다면 우울증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울증은 다양한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유발됩니다.

신체 상태, 약물이나 물질, 스트레스, 개인의 기질이나 대처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의 원인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특정 요인의 유무를 넘어서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원을 처음 방문하면 병력과 정신상태를 확인하는 정신의학적 진찰, 가족력과 개인력 평가, 심리평가,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진찰실 검사, 약물 검토를 진행하여 진단과 치료 계획을 결정합니다.

우울증에 대한 치료는 항우울제 등 약물치료, 경두개자기자극술과 같은 비약물적 치료가 있으며 약물치료에 효과가 낮은 경우에 비강 흡입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체 상태나 약물이 증상의 원인일 경우, 원인 교정을 위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며 생물학적 치료에 효과가 낮은 경우 심리 사회적 요인과 영향에 대해 재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분 자체를 조절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기분에 영향을 받는 태도나 일상생활을 관리하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기분이 업무수행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지 자가 점검하시고, 낮과 밤의 일주기 리듬에 따라 규칙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시는 것이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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