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의 회생을 이끌었지만, 실제 3년간 차량을 운행한 오너가 느낀 아쉬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토레스 장기 운행 차주가 공개한 경험담에서는 주유 빈도와 연비, 주행 성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불만이 확인됐다.

잦은 주유에 지친 일상, '주 2회 주유'는 부담
해당 차주는 온라인 비즈니스로 인해 고속도로 주행이 잦고 장거리 운행이 많은 편이었다. 주 2회 정도 왕복 240km 거리를 운행하는 경우도 있어 연료 소모가 상당했다. 50리터 크기의 연료 탱크를 갖춘 토레스임에도 일주일에 두 번 주유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주유 빈도가 너무 잦아 항상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어요. 이 때문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로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됐죠"라고 차주는 밝혔다.

1.5 가솔린 엔진의 한계, 고속 주행시 '답답함'
토레스에 탑재된 1.5 가솔린 엔진은 시내 주행에서는 무난하지만, 고속 주행 중 추월이나 급가속이 필요한 순간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5단, 6단 기어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아도 반응이 한 박자 늦게 나타나는 현상이 불만 요소였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추월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도 한 템포 늦게 반응하는 느낌이 들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라고 차주는 설명했다.

노면 소음, '볼륨을 더 올려야 하는' 실내 환경
주행 시 노면에서 유입되는 소음도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매끈한 노면에서는 괜찮았지만, 땜질된 도로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에서는 소음이 상당히 실내로 유입됐다. 차주는 차량 구입 시 하체 방음과 방청 처리를 추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을 느꼈다고 전했다.
"주행 중에 라디오나 음악을 들을 때 볼륨을 한두 단계 더 올려야 할 정도로 노면 소음이 신경 쓰였습니다"라는 언급이 있었다.

높은 차체의 양날의 검, 코너링 시 '롤링'
토레스의 높은 전고는 시야 확보와 승하차 편의성 측면에서는 장점이지만, 주행 안정성 면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급격한 코너링이나 램프 구간에서 차체가 기울어지는 롤링 현상이 뚜렷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코너를 돌 때마다 몸이 살짝 기울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동승자도 몸이 쏠리는 현상을 느꼈어요. 그래서 이런 구간에서는 의식적으로 속도를 많이 줄이고 진입했습니다"라고 차주는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토레스와 비교한 시트 착좌감
차주는 최근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시승한 경험도 공유했는데, 흥미롭게도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시트가 몸을 더 잘 잡아준다고 느꼈다. 특히 허리 부분과 몸통을 지지하는 부분에서 기존 시트의 지지력이 더 좋았다는 평가다.
이러한 다양한 아쉬운 점들이 결국 해당 차주로 하여금 연비가 개선된 하이브리드 모델로의 교체를 고려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KG모빌리티가 최근 출시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기존 모델의 단점을 얼마나 개선했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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