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국제학교 졸업시키려고 ''학비만 12억'' 낸다는 유명 방송인

현영, 두 자녀 국제학교 진학 이유와 교육 투자 배경

방송인 현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과 방송에서 두 자녀를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는 이유와 교육 투자에 대한 솔직한 속사정을 공개했다.

현영은 2012년 금융계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송도에서 5년째 거주 중이다.

그녀는 “송도는 언덕도 없고 평지에 전깃줄도 없어서 도시가 깨끗하다. 여유롭고 휴양지 같은 분위기”라며 송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국제학교 선택, 자녀의 의사 존중과 다양한 경험

현영이 두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고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국제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교 투어를 했고, 딸이 “너무 다니고 싶다”고 해 시험을 봤으며, 합격 후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까지 경험하게 했다.

현영은 “딸이 선택할 수 있게 해줬고, 결국 국제학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국제학교의 교육 시스템, 넓은 운동장, 수영장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이 가능한 환경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유튜브 현영누나누나

학비 현실, 졸업까지 12억…환율과 추가 비용 부담

현영은 “국제학교 교육 시스템을 적용하려면 연간 1억 원 정도가 든다. 달러 반, 한화 반으로 납부한다.

환율이 오르면 학비가 더 비싸져 미리 저금도 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부담을 털어놨다. 실제로 인천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의 경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졸업할 때까지 순수 학비만 약 6억 원이 들고, 두 자녀를 모두 졸업시킬 경우 총 12억 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교복, 급식, 교재, 방과후 활동, 현장학습 등 각종 추가 비용이 더해진다.

영어 면접, 부모의 사회 공헌도까지…입학 조건도 까다로워

채드윅 국제학교 등 주요 국제학교는 학생뿐 아니라 부모도 영어 면접을 봐야 한다. 현영은 “아이를 왜 보내고 싶냐고 묻길래, 다양한 예체능과 감성, 리더십을 갖춘 아이로 키우고 싶다고 답했다.

학교 측은 부모의 사회공헌도도 중요하게 본다”고 밝혔다. 주입식 교육이 익숙한 국내 학교와 달리, 국제학교는 논술식·토론식 수업과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강조한다.

예체능 중심 교육, 수영선수로 성장한 딸의 뒷바라지

현영의 딸은 현재 인천 대표 수영선수로 활동 중이다. 초등학교 6학년임에도 키가 169cm에 달하며, 전국 아마추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현영은 “딸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인천시 대표가 되면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엄마로서 옷 갈아입는 텐트, 매트, 스트레칭 도구까지 챙겨 3박 4일 지방 대회도 따라간다”며 열혈 ‘수영맘’의 면모를 보였다.

송도맘의 교육 열정, ‘맘카페’와 명품 패딩까지

현영은 “송도 엄마들은 명품 패딩을 많이 입는다. 중고마켓에도 많이 올라온다.

나도 차에서 기다리며, 딸 경기 끝날 때까지 잠복근무하듯 기다린다”고 밝혔다.

수영 대회가 지방에서 열리면 텐트와 각종 장비를 챙겨 함께 이동하며, 엄마가 곧 코치이자 매니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현영누나누나

국제학교 교육의 장단점, 그리고 부모의 고민

현영은 “국제학교는 하루 종일 운동만 하는 날도 있을 정도로 예체능 중심 교육이 강하다.

공부 위주가 아니어서 오히려 부담을 느끼는 아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비 외에도 각종 추가 비용, 환율 변동 등 현실적인 고민이 뒤따르지만, 자녀의 선택과 다양한 경험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