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원조 걸그룹 '바니걸스' 멤버 딸이라는 여배우
이름만큼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마스크와 중저음 목소리를 자랑하는 배우 전소니.
2014년 단편영화 ’사진’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했으며, tvN 드라마 ’남자친구’, 영화 ’악질경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전소니는 2020년 tvN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 이보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게 되었는데, 덕분에 어머니가 '바니걸스'의 멤버 고재숙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1971년 '하필이면 그 사람'으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은 '바니걸스'는 고정숙, 고재숙 쌍둥이 자매로 이뤄진 원조 걸그룹인데, 연예계 선배이자 엄마인 고재숙은 전소니가 연예계로 데뷔하는 것을 처음엔 반대했다고.
이 업계 일은 아무것도 안 했으면 좋겠다.
평소 딸들이 하는 일에 전혀 반대하는 일이 없었다는 고재숙이 유일하게 반대한 것이 큰딸인 전소니가 연예계로 진로를 결정한 것이었다고 하는데, 결국에 딸이 해내는 모습에 반대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배우로 데뷔한 딸이 딸이 첫 주연을 맡았던 '화양연화'는 재방송 시간까지 외워서 시청할 만큼 애청자였다는 고재숙.
딸이 출연해서라기보다는 작품 자체가 재밌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딸에 대한 마음이 충분히 느껴지는 일화가 아닌가 싶다.
참고로 전소니의 동생 전주니는 가수로 활동하며 엄마의 뒤를 잇고 있다.
전소니는 현재 일본의 유명 SF 만화인 '기생수'의 한국판 스핀오프인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주인공 정수인과 하이디 1인 2역을 연기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수인은 부모에게 버림받고 고아로 자라며 숱한 불행을 겪어 온 현직 마트 캐셔로, 사망 위기에서 기생수를 만나 졸지에 공생하게 되는 인물. 다시 한 번 자신에게 닥친 역경을 꿋꿋이 헤쳐나가게 된다.
이번 작품은 전소니의 첫 넷플릭스 출연작인데 지난 4월 5일 첫 공개된 후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도 시청률 1위를 달성했으며, 비영어 부문 TV 톱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덕분에 일본에서 제작한 영화 '기생수' 파트 1과 파트 2 역시 넷플릭스에서 역주행하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큰 사랑에 힘입어 시즌 2의 제작 역시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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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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