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연수는 더 긴데 연봉은 적다…증권가 여성 임금 남성의 69%
![[사진=챗지피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552779-26fvic8/20260406153643672zbph.png)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길었지만 연봉은 남성의 약 70%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남녀별 업무의 차이와 이직을 통한 직무 이동, 육아휴직 등 차이가 임금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역시 격차가 큰 편이었다. 남성 평균 연봉은 1억7182만원, 여성은 8985만원으로 차이가 8197만원에 달했다. 여성 임금 비율도 52.3%에 머물렀다. 여성 평균 연봉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곳도 키움증권이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의 비대면 영업 특성상 금융센터(콜센터) 등 여성 직원 비중이 높은 조직 구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대신증권이었다. 대신증권의 남성 평균 연봉은 1억4165만원, 여성은 1억1539만원으로 격차가 2626만원에 그쳤다. 여성 임금 비율은 81.5%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여성 임금 비율이 79.6%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73.6%), 삼성증권(72.7%), 신한투자증권(72.0%), KB증권(71.7%), 하나증권(69.4%) 등 대부분 증권사에서 여성 임금 수준은 남성 대비 70% 안팎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KB증권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7.41년으로 가장 길었다. 남성 평균 근속연수(14.27년)보다 3.14년 더 긴 수준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여성 근속연수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나증권 역시 여성 평균 근속연수가 12.26년으로 남성(9.82년)보다 2.44년 더 길었고 한국투자증권도 여성 13년, 남성 11.39년으로 1.61년 차이를 보였다.
반면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키움증권이었다. 키움증권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5.49년, 여성 6.77년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메리츠증권 역시 남성 6.30년, 여성 7.04년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7년 안팎에 머물렀다.
반면 여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평균 77.7%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100%였고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각각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70~90%대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남성은 이직 등을 통해 고연봉 직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육아휴직이나 경력 단절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는 구조가 있다”며 “이러한 차이가 장기적으로 임금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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