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분위기 반전" 이민 단속 맞더니 20일 만에 "이렇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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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장 급습 후 단 20일, 분위기 반전

현대차가 미국에서 충격적인 이민 단속을 당한 지 불과 20일 만에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현대차-LG 배터리 합작 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을 포함한 대규모 불법 체류자 의혹 근로자들을 구금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투자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불과 몇 주 만에 현대차는 공격적인 채용 확대와 대규모 추가 투자 발표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위기 대응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회복이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장기 생존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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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채용으로 현지 여론 달래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오는 30일 조지아주 사바나 지역 기술전문대학인 ‘서배너테크’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으며, 군 복무자와 재향군인을 우대한다”는 조건까지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현지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이민 단속 사태로 흔들린 신뢰를 회복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채용 규모는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사회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고용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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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달러 추가 투자, 생산능력 대폭 확대

현대차의 ‘반전 카드’는 투자 확대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겸 북미 CEO는 뉴욕에서 열린 ‘2025 현대차그룹 인베스터 데이’에서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확대하겠다”며 27억 달러(약 3조6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확장으로만 약 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미 조지아주와 맺은 계약에 따라 2031년까지 8000명 이상의 정규직 고용을 이행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까지 3129명의 직원을 고용한 상태에서 이번 투자가 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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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직원들의 적극적 옹호

흥미로운 점은 현지 직원들이 현대차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는 사실이다. 조지아주 출신 브렌트 스터브라는 직원은 지역 유력지 애틀란타저널에 기고문을 싣고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리더십의 96%가 현지 출신이며, 직원 대부분도 인근 지역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아이의 엄마가 용접부에서 일하며 가정을 지키는 사례, 이발사 출신 직원이 도장 부문 팀장으로 승진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외국인 기술자들은 단순 근로자가 아니라 장비 설치와 교육을 위한 합법적 전문가들”이라고 변호했다. 이는 지역 사회 내부에서도 현대차를 향한 인식이 단순히 ‘외국 기업’이 아닌 ‘지역 고용 창출의 핵심 주체’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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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의 시선, 이미지 회복 신호

조지아주 현지 언론 역시 현대차의 빠른 대응에 주목했다. WTOC 방송국은 “이민세관단속국 급습 이후 첫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린다”며 대서특필했고, 현지 경제지는 “현대차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 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위기 모면용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신뢰 구축 전략으로 해석한다.

특히 미국 내 정치적 이슈와 맞물린 이민 단속 사태가 지역 경제와 고용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오히려 현대차가 ‘지역 사회를 위한 고용주’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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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장악 위한 장기 전략

이번 사태는 단순한 돌발 위기를 넘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살아남을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지 공장 확충과 대규모 고용 창출은 단순히 투자 확대가 아니라, 미국 정부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어 전기차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민 단속이라는 돌발 악재가 오히려 현대차가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한다. 앞으로 현대차가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국 전기차 공세라는 이중 압박을 어떻게 돌파할지, 이번 위기 이후의 행보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