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 하이브리드 전술 대응' 제재 새로 마련

정빛나 2024. 10. 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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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제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의도적으로 난민을 EU 영토로 밀어내는 이른바 '이주민의 도구화'도 제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공격에 포함됐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런 행위를 "우리 사회를 분열하고 EU 및 회원국들의 회복력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화하기 위해 러시아 지시로 이뤄지는 광범위하고 조직적 하이브리드 활동"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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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밀어내기·사이버 공격 등 연루시 자산동결·입국금지
EU와 회원국 깃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제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 제안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새 제재 프로그램에 따라 EU 선거 절차에 개입하거나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사보타주(파괴공작), 허위 정보전, 악의적 사이버 활동 등에 연루된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선 EU내 자산 동결 및 출입 금지 조처가 이뤄진다.

의도적으로 난민을 EU 영토로 밀어내는 이른바 '이주민의 도구화'도 제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공격에 포함됐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런 행위를 "우리 사회를 분열하고 EU 및 회원국들의 회복력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화하기 위해 러시아 지시로 이뤄지는 광범위하고 조직적 하이브리드 활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똘똘 뭉쳐 대응할 것이며 (하이브리드 공격)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굳건하고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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