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美 시장 공략에 박차...1호점 오픈 한 달만에 2호점

쇼핑몰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진입…프리미엄·글로벌 소비자 공략
1호점은 400m 대기 행렬

CJ올리브영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에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한 달만에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

CJ올리브영이 이 처럼 미국 현지 매장 오픈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K-뷰티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이 폭발적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패서디나점은 공식 개장 전날부터 '오픈런'으로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화제였다. 인근 지역에서 차를 타고 이동해 온 고객들이 모이며 네 개 블록에 걸쳐 400m가량의 대기 줄이 형성됐다. 이런 대기 행렬은 30일과 31일에도 이어졌다.

올리브영 미국 매장 1호점 대기줄. / CJ올리브영

1일 올리브영은 미국 1호점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달 중 로스앤젤레스(LA) 상업 중심지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쇼핑몰에 미국 2호점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을 연다고 밝혔다.

2호점이 들어서는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쇼핑몰은 LA를 대표하는 쇼핑몰 중 하나다. 미국 프리미엄 소비자층부터 글로벌 관광객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점을 통해 K컬처와 체험형 쇼핑에 관심이 많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한편, 센추리시티점을 통해 프리미엄 소비자층과 글로벌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향후 1년 안에 미국 내 5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지역 중심으로 출점한 뒤 향후 중남부와 뉴욕 등 동부 핵심 상권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은 또 비비고·뚜레쥬르·케이콘 등 그룹의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CJ그룹이 올리브영에 거는 기대는 세간의 예상밖이다.

이재현 회장이 매장 오픈 즈음 김홍기 CJ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방문했을 정도다.

당시 이 회장은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오픈하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미국 고객의 일상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