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남양주·양주·구리, 올 하반기 분양 물량 '0'

경기 4만2000가구 예정 전년比 1만여가구 ↓… 10월 성수기도 36% 뚝
고금리 장기화 등 건설사들 미루는 탓… 인천은 6800여가구 증가 대조
경기지역내 분양가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만가구 이상 감소했다. 사진은 광명시의 한 공사현장. /경인일보DB

경기지역에서 올해 하반기에 모두 4만2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분양 물량은 총 11만9천751가구(민영아파트 기준)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기지역의 전체 아파트 분양 물량을 보면 7월 1만1천684가구(전년 같은 기간 4천747가구), 8월 2천634가구(5천831가구), 9월 1만1천616가구(1천903가구), 10월 6천366가구(1만7천543가구), 11월 7천786가구(9천707가구), 12월 2천866가구(1만3천395가구) 등 총 4만2천95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전년(5만3천126가구) 보다 1만174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을 분양시장 성수기를 맞아 1만7천543가구가 분양했는데, 올해 10월에는 36% 정도 줄어든 6천366가구가 분양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1천 가구 이상 분양했던 광명(4천834가구), 남양주(1천456가구), 양주(1천304가구), 구리(1천22가구)의 경우 올 하반기 단 한 가구의 분양물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인천지역은 7월 4천388가구, 8월 863가구, 9월 1천957가구, 10월 3천30가구, 11월 2천568가구, 12월 3천627가구 등 모두 1만6천433가구로 작년(9천609가구)보다 71%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 그리고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현재 기준 경기지역 미분양 물량은 오산세교2한신더휴, 이천자이더레브,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 여주역자이헤리티지, 평택화양동문디이스트 등 42개 단지서 총 6천69가구로 조사됐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고금리 여파가 경기 부진으로 이어지며 분양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 역시 이런 기조가 유지되며, 공사비와 인건비 인상은 물론 미분양 단지까지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분양예정 물량이라 실제 분양을 해봐야 할 것으로 보이긴 하나 PF대출 시장 냉각과 공사비 인상, 고금리, 전년대비 경기지역의 청약경쟁률 둔화 등의 양상 때문에 분양물량이 감소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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