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떻게 합참 영상을 보정해 사용했을까?[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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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우리 군 합동참동참모본부(합참)가 촬영한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은 어떻게 합참이 촬영한 영상을 무단으로 캡처해 사용했을까? 언뜻 보면 노동신문에 쓰인 사진은 합참의 영상과 달라보이지만 프레임 구성·색감 등 일부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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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으로 재구성한 북한 노동신문 무단 캡처 사진
북한은 어떻게 합참이 촬영한 영상을 무단으로 캡처해 사용했을까? 언뜻 보면 노동신문에 쓰인 사진은 합참의 영상과 달라보이지만 프레임 구성·색감 등 일부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원본과 유사점을 지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진 보정에 널리 쓰이는 포토샵 프로그램을 사용해 북한이 무단 캡처해 사용한 프레임을 재현해 봤다.
합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합참이 공개한 영상을 북한이 무단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북한 주민에게 (폭파 사실을) 알리긴 알려야 하는데 만약 그쪽 지역에서 사진을 못 찍었거나 잘못 나왔다면 무단으로 도용했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사회는 국제법도 제대로 잘 적용되지 않는 곳이어서 그런 것(저작권)을 무시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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