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게 생겨 미안하다’며 여배우들에게 사과한 남자 배우

금호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광주광역시의 극단 진달래피네에서 주연을 맡은 연극 배우 출신입니다. 첫 작품 <산국>부터 주연을 맡았고 <발칙한 녀석들>로 광주청소년연극제 우수상, <몽연>으로 광주전국연극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연극을 계속하기 위해 상경했습니다.

동향 출신 유노윤호의 소개로 만난 매니저의 도움으로 2005년 10월 21일 생방송 특종 KM연예뉴스 mc로 처음 방송가에 데뷔했습니다. 연기자로서의 행보는 2006년 어린이 역사 드라마 〈점프2〉를 통해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2007년 5월에는 타키온이라는 그룹으로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기도 하였으나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10여 년에 걸친 기나긴 무명 시절을 거치며 조연, 단역 등으로 배우 활동을 하다가 신원호가 영화 〈바람〉을 보고 2013년 〈응답하라 1994〉의 해태 역으로 캐스팅하여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태양은 가득히’가 종영된 후 2개월 뒤, 〈트로트의 연인〉에 캐스팅되어 다시 한번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상대 역인 신보라의 열연에 힘입어 작중 감초 역할을 제대로 했습니다. 2014년 11월 26일에 개봉한 영화 〈빅 매치〉에 출연하여 충무로에 진출했습니다.

2014년 9월 tvN 예능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에서 유연석, 바로 등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꽃보다 청춘 촬영 덕택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 봤다고 했습니다. 2015년, SBS의 월화 드라마 〈미세스 캅〉에서 한진우 역을 맡아 기존 예능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호평 받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2014년 tvN 예능 '삼시세끼'에서 미국 공연을 간 택연을 대신하여 체험 일꾼으로 출연했습니다. 무려 15년 선배인 이서진 앞에서 엄청나게 긴장했는지 그저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모습만 보여 무엇을 하든 슬픈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2015년 삼시세끼 어촌편에 2차 촬영부터 합류했습니다.

2017년에 〈고백부부〉에서 최반도 역으로 출연, 나이가 무색한 연기력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며 응사의 해태 역 이후로 인생 캐릭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백부부로 호평받은 손호준은 한 인터뷰에서 "나라 누나에게 많이 배웠다"라며 "작가님의 대본이 탄탄했다"이어 "감독님이 디렉션(지시)을 잘 주셨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호준은 예능에도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딱 잘라 "배우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단계라 그게 먼저"라고 했습니다. 그는 "영석이 형(나영석 피디)이 부르면 가는 거다"라면서 웃었습니다. 손호준은 "가끔 술 마시고 영석이 형에게 안부 전화를 한다"며 "술을 마시면 용기가 나서 맨정신으로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한다. 주로 감사하다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손호준은 상대 여배우들에게 사과했던 적도 있는데요. 멜로라인 있는 드라마 찍을 때 마다 자신이 “촌스럽게 생긴 느낌이라 장나라 누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고백부부로 베스트 커플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또 ‘불어라 미풍아‘에서 커플연기한 임지연한테도 “자기가 촌스럽게 생겨서 시골커플 됐다고 미안해”라며 전하기도 했습니다. 손호준은 ‘불어라 미풍아’로 MBC 연기대상 연속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과 ‘고백부부’로 장나라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습니다.

2018년에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진용태 역으로 출연하며 비중 있는 악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2019년 〈눈이 부시게〉에서 김혜자 오빠 역인 김영수를 열연하며 찌질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연기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2020년 〈우리 사랑했을까〉, 영화 〈스텔라〉,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 봉도진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 봉도진 역으로 출연하여 3회만에 역할이 사망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17년 고백부부에서 함께했던 장나라와 재회소식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3년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로 두 사람은 다시한번 부부로 만나게 됐습니다. 재원(장나라 분)의 남편으로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산업디자인과 교수입니다. 인정 많고 소탈한 성격으로 웬만해선 화내는 법이 없는 데다 결혼 후에도 인생의 우선순위를 가족으로 두고, 세상 둘도 없는 헌신적인 남편과 친구처럼 자상한 아빠인 허순영 역을 맡았습니다.

한편,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12월 30일 첫 방송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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