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나님, 다른 후보? 교회 다니는 美 흑·백 유권자 지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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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에서 교회 예배에 열심히 참여하는 기독교인일 수록 백인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흑인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액시오스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4일까지 미국인 성인 5027명을 상대로 진행한 '미국가치조사' 결과를 인용해 교회에 더 열심히 다닐수록 백인 유권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 흑인 유권자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짙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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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에서 교회 예배에 열심히 참여하는 기독교인일 수록 백인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흑인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액시오스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4일까지 미국인 성인 5027명을 상대로 진행한 ‘미국가치조사’ 결과를 인용해 교회에 더 열심히 다닐수록 백인 유권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 흑인 유권자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짙어진다고 전했다. 설문에 따르면 백인의 경우 매주 한 번 이상 교회에 출석하는 유권자 중 7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21%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회에 출석하는 유권자의 경우 6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4%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유권자의 경우 4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56%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백인일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지지하는 것이다.
반면 흑인의 경우 매주 한 번 이상 교회에 출석하는 유권자 중 85%가 해리스 부통령을, 1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회에 나가는 유권자의 경우 82%가 해리스 부통령을, 1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유권자의 경우 76%가 해리스 부통령을, 2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백인과 반대로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흑인일수록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강해진 것이다. 이에 액시오스는 해당 설문 결과가 백인은 공화당, 흑인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일반적 정설을 넘어 독실한 기독교 믿음이 지지세를 더 강하게 해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또 이 같은 결과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따른 결과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주 일요일 교회 예배에 참석해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교회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 교회를 주로 찾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행보가 인구가 줄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 사회에서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대통령 당선에 핵심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개신교 종파인 장로교인이라고 주장하며, 해리스 부통령은 매일 한 번 이상 신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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