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 앞에는 사인 받으려 인산인해, 매킬로이 뒤에서는 야유…뉴욕팬들의 라이더컵 응원전은 이미 시작

김석 기자 2025. 9. 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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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이더컵 안전요원이 지난 24일 브라이슨 디섐보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팬들 때문에 철제 칸막이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버티고 있다. SNS캡처



라이더컵에 출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사인을 받으려면 팬들의 인파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유럽팀 에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는 야유를 쏟아냈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26일 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코스에서 개막한다. 극성스럽기로 이름난 뉴욕 골프팬들은 벌써부터 미국 선수들에게는 응원, 유럽 선수들에게는 야유를 보내며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디섐보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인파를 찍은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미국 팬들은 디섐보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철제 칸막이 너머로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인파가 몰리면서 칸막이가 넘어질 것처럼 보이자 안전요원 한 명이 온 몸을 던져 이를 막고 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디섐보는 안전요원의 유니폼 등에도 사인을 해준다.

지난 24일 라이더컵이 열리는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골프장에 브라이슨 디섐보의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SNS캡처



동영상은 다른 직원들이 장벽을 세우고 있는 아래쪽으로 시선을 옮기는데, 팬들의 행렬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대부분 청소년으로 보인다.

디섐보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는 그가 묵직한 타구음의 샷을 날리자 팬들이 “USA”를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디섐보가 연습 라운드에서 시속 200마일의 샷을 날리자 한 팬이 “로리는 그렇게 못해, 브라이슨”이라고 응원하는 장면도 있다.

뉴욕 팬들은 매킬로이를 향해서는 “USA! USA!”를 야유로 사용했다. 그가 연습장에 들어서자 “USA! USA!”를 외치면서 기를 죽이려 한 것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선수들이 스윙 연습을 하는 동안 야유를 날리는 것 같았다. 모두 적대감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홈 팬들의 야유를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유럽팀 단장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매킬로이는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 역풍을 잘 견뎌낸다.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그런 것일 것”이라고 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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