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美에 무기 공동생산 제안…유럽 '재무장' 박차

독일이 미국에 무기 공동 생산을 제안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압박 속에서 유럽의 재무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이 미국에 무기 공동 생산을 제안하며 방산 협력 강화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유럽 국가들은 국방비를 대폭 늘리며 재무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의 제안은 대서양 양안의 방산 협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하면 더 받는다"…미국의 압박과 유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이 더 많은 방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압박해 왔다. 미 나토 대사는 목표를 충족하는 국가들이 미국과의 협력과 무기 조달에서 우선적인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 기여도가 높은 동맹국에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압박과 유인이 동시에 작동하며 유럽의 방위비 증액을 견인하고 있다.

"GDP 5%"…치솟는 국방비 목표

나토 회원국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의 국방비 목표가 거론될 만큼 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미국산 무기 조달과 방산 협력 확대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과의 무기 공동 생산을 제안했다. 방위비 증액이 곧 방산 협력의 지렛대가 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 재무장"…판 커지는 방산 시장

러시아의 위협이 지속되면서 유럽 각국은 군비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랜 군축 기조에서 벗어나 생산 역량과 즉응 공급 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산 무기 의존을 줄이려는 흐름 속에서 유럽 내 공동 생산과 역내 조달도 주목받는다. 재무장 흐름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일의 무기 공동생산 제안은 미국의 압박과 유럽의 재무장이 맞물린 결과다. 방위비를 둘러싼 대서양 동맹의 재편이 세계 방산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