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소식에” 중국서 벌어진 뜻밖의 반전
삼성전자 장중 4% 급락
전문가들은 실제 수혜는 제한적

삼성전자 노조의 대규모 파업 가능성이 현실화 되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안 우려가 커지며 중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로 중국 기업들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 되는 분위기다.
20일 홍콩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전날보다 9% 상승한 74.4 홍콩달러에 거래되며 5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다.
중국 대표 팹리스 기업인 기가디바이스(반도체 설계 전문)는 15% 넘게 올라 공모가 대비 320%가량 폭등했으며 화홍반도체 역시 상하이 과창반에서 13% 이상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파업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4% 하락한 26만 350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21일부터 약 4만 8000명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파업 장기화 시 글로벌 D랩 공급의 3~4%, 낸드 공급의 2~3%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공지능(AI)서버와 고성능 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공급 차질 우려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을 대체 공급처 후보로 부각 시키며 투기적 매수세를 자극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수혜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첨단 D램과 HBM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이번 급등은 과도한 심리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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