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개 경합주서 4곳 '우세'…오바마 '해리스 구하기' 유세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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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 5일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 지지율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4승 2무 1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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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우위
애리조나·조지아 등서도 따돌려
미시간·위스콘신선 49%로 동률
해리스, 네바다서만 1%P 앞서
'최대 무기' 오바마 첫 지원유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 5일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 지지율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4승 2무 1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중에서도 공화당 강세 지역인 남부 선벨트(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뿐만 아니라 민주당 강세 지역인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도 상승세를 타며 오차 범위 내지만 우위를 점한 모습이다.
○상승세 탄 트럼프
1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 매체와 에머슨대가 지난 5∼8일 이번 대선 경합주 일곱 곳에서 투표의향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 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율에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49%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7%)을 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49%), 노스캐롤라이나(49%), 펜실베이니아(49%)에서도 각각 1%포인트 차로 우위에 섰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49% 동률이었으며, 네바다에서만 해리스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여전히 승부의 향방을 예상하기 어렵긴 하지만,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힐-에머슨대의 지난 8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3승 1무 3패로 동률을 이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애리조나(50% 대 47%), 노스캐롤라이나(49% 대 48%), 위스콘신(49% 대 48%)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49% 대 48%), 미시간(50% 대 47%), 네바다(49% 대 48%)에서 각각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48% 대 48%로 동률이었다. 이후 9월 조사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 1무 2패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더욱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 3개 주에 더해 러스트벨트에서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해리스는 막판 ‘오바마 카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약진에 대해 “해리스가 러스트벨트에서 노동자 계급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했다”며 “트럼프가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스를 지지한 미국자동차노조(UAW), 미국교사연맹(AFT)과 달리 미국 최대 운송 노조인 팀스터스와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두 단체 모두 지난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트럼프가 높은 물가와 중국의 위협 등 선정적 주제를 내세워 노동자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는 게 민주당 인사들의 분석이다.
공화당이 다음달 대선과 함께 치르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추가해 상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왔다. 총 100석인 상원은 현재 민주당이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네 명과 함께 51 대 49로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현직 의원이 수성에 나서는 자리 중 최소 일곱 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민주당이 역으로 공화당 현역 의원 자리를 뺏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를 찾아 해리스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 8월 전당대회 이후 첫 유세 출격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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