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가득한 봄철, 미리 확인해야 할 자동차 관리법

따뜻한 햇살이 내려쬐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서 봄나들이를 가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거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자동차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봄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이를 방치했다간 뒤이어 올 무더위 속에서 자동차가 고장나기 쉽기 때문이다.
봄철 꼭 확인해야 하는 자동차 관리법 3가지를 알아본다.
1. 세차할 때는 먼지를 미리미리 털어주기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할 때 생각 없이 자동세차를 하게 되면 도리어 자동차 도장이 손상될 수도 있다. 미세한 입자가 떨어져 나가는 과정에서 차 표면을 긁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주유소 자동세차는 서비스 차원에서 최소 시간과 비용으로 하기 때문에 브러시 압력과 회전력이 높아 자동차 표면을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세차를 하기 전에는 미리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흙먼지를 어느 정도 제거해줘야 한다. 이때, 물로 씻어내기보다는 먼지털이 솔로 먼지를 털어내주는 편이 더 편하다. 물세차 후 제대로 닦아주지 않으면 도장과 유리에 자국이 남아 다시 닦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내 세차로 시트 사이, 실내 바닥 매트 등의 여러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황사, 미세먼지 등 봄철 불청객으로부터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실내 세차가 필수다.
2. 와이퍼와 워셔액 등 소모품 확인해보기

겨우내 쌓인 눈을 털어내며 혹사한 와이퍼는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다가는 와이퍼 뿐만 아니라 앞유리를 통채로 갈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워셔액도 미리미리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마트, 주유소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미리 채워둬야 한다. 워셔액이 없는 상태에서 미세먼지가 쌓인 앞유리를 닦으려 했다간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스크레치가 날 수도 있다.
이밖에 엔진오일, 각종 전구류의 점검도 중요하다. 한적한 지하주차장 벽면을 비춰 헤드라이트, 브레이크 등, 방향 지시 등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가능하면 동승자의 도움을 얻어 확인하는 것도 좋다.
3. 차내 필터 교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

봄철에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차내로 유입되기 쉽다. 따라서 차량 내 필터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차내 필터가 심하게 오염될 경우, 차내에서 곰팡이내와 같은 악취가 나며 호흡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동차 에어컨필터는 평균 1만Km 주행 시, 6개월~1년에 한번씩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조수석 앞 수납함 혹은 엔진룸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필터는 대체로 자가교환이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부품이 있다면 직접 해볼 수도 있다.
황사철에 외부 공기가 흡입되지 않도록 하려면 순환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배기가스 유입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대형 화물차, 버스의 뒤를 따라 주행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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