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눈높이로 천진난만한 동심 노래

계간 ‘문학춘추’ 대표를 맡고 있는 아동문학가 노남진씨가 동시집 ‘궁금해요2’(한림 刊)을 최근 펴냈다.

이번 동시집에는 저자가 어린이의 눈높이로 천진난만한 동심을 노래한 작품들이 수록됐다.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이 있는 지난 5월 이를 기념하는 동시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이 동시집은 ‘내 친구 마음처럼’을 비롯해 ‘궁금해요’, ‘불이야, 불났어요?’, ‘꿈을 꾸며 춤을 춘다’, ‘발자국이 찍혔다’ 등 제5부로 구성됐으며 일상 틈틈이 창작해온 동시 41편이 실렸다.

먼저 1부 ‘내 친구 마음처럼’에는 매화꽃, 꽃샘추위, 산벚꽃, 배꽃, 파랑새 등 봄을 소재로 한 동시를 실었으며, 2부 ‘궁금해요’에는 달리기, 놀이터, 궁금해요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거나 가족의 사랑을 표현했고, 제3부 ‘불이야, 불났어요?’에는 가을을 배경으로 자연을 노래하고 있다.

이어 제4부 ‘꿈을 꾸며 춤을 춘다’는 사계절 변하지 않는 대나무 숲, 아침 풍경, 친구 얼굴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제5부 ‘발자국이 찍혔다’에는 자연과 할머니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다양한 주제로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평범한 일상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기원하는 동시를 담고 있다.

특히 오종종, 포릉, 설핏 등 순 우리말 설명을 한 페이지에 수록해 동시집을 읽어가면서 우리말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펴내는 글을 통해 “아이들 웃음소리를 따라 피어난 꽃잎들 바람에 향기를 실어 보낸다. 맑은 옹달샘가 새들이 지저귀면 나무들은 춤을 춘다. 아이들이 학교수업을 마치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 본다”고 전했다.

아동문학가 노남진씨는 전남 영광 출생으로 계간 ‘문학춘추’로 등단, 동시집 ‘기차여행’과 동시화집 ‘징검다리’ 및 ‘할아버지 밥상에’를 출간했으며 ‘생활속의 동시’와 노남진 시화전 등 두차례 전시를 연 바 있다. 광주문학상과 대한민국공무원문학상, 광주예총 예술문화상 대상 등 다수 수상했으며 예술광주 주간과 문학춘추작가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국제교류위원, 계간 ‘문학춘추 ’ 발행인, (사)한림문학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전남도청 공무원으로 오랜 기간 일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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