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만 무려 1억'.. 시세 폭탄 맞은 '중고 수입차', 가격 수준 충격이다

사진 출처 = 'BMWoffreeport'

올해 경기 침체 속 신차 등록 대수가 1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까지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49만 8,331대로 작년 동기 159만 6,400대 대비 6.1% 감소한 수준이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신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국산차 신차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중고 수입차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첫차'가 12월 인기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차종에 따라선 일부 중고 수입차에 60% 넘는 감가가 이뤄졌다. 거래량이 많았던 중고 수입차(2021년식 기준) 중 50% 이상 감가가 이뤄진 모델을 소개한다.

사진 출처 = 'Carson Dodge Chrysler Jeep Ram'
사진 출처 = 'MotorTrend'
6세대 익스플로러 전기형
2,990만 원부터 시세 형성

첫 번째는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가솔린 2.3 리미티드 AWD 모델이다. 신차 대비 50% 감가가 이뤄졌으며, 전월 대비 0.2% 시세가 감소했다. 이에 따른 시세는 2,990만 원부터 3,770만 원에 형성되어 있어 매물에 따라 2천만 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드는 지난달 익스플로러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형 모델에 대한 감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0% 이상 감가가 이뤄진 6세대 전기형 익스플로러는 2019년 공개된 모델이다. CD6 플랫폼을 채택했으며, 국내에서는 사륜구동으로 출시되어 2.3 에코부스트 AWD 리미티드 기준, 6,020만 원에 판매됐다. 준대형 SUV인 만큼 넉넉한 차체 크기를 지녀 전장 5,050mm, 전폭 2,00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25mm로 패밀리카로 활용도가 높다.

사진 출처 = 'Formula Imports'
사진 출처 = 'Formula Imports'
전기차에선 테슬라 모델 3
2천만 원대로 구매 가능해

다음은 테슬라의 모델 3 롱레인지다. 신차 대비 54% 감가가 이뤄졌으며, 전월 대비 시세는 0.8% 감소했다. 이에 따른 12월 시세는 2,899만 원부터 3,55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올해 4월 모델 3 하이랜드가 국내 출시되었던 만큼 구형 모델에 감가가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모델 3 롱레인지는 당시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496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모델 3는 2021년 당시 높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주문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테슬라코리아 측은 2022년부터 모델 3 주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혀, 이에 따른 테슬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 테슬라의 국내 인기는 더 증가해 1월~11월 2만 8,498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BMW, 벤츠에 이은 수입차 판매량 3위를 달성했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높은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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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Chicago Auto Place'
3천만 원대 시세, 5시리즈
1억 감가된 7시리즈 시세는

마지막은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5시리즈와 플래그십 대형 세단 7시리즈다. 먼저 5시리즈는 7세대 디젤 사양인 520d M 스포츠 플러스 모델에 51% 감가가 이뤄졌으며, 전월 대비 시세가 3.9% 하락했다. 최근 들어 가파른 감가를 보이고 있는 해당 모델은 3,550만 원부터 3,930만 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BMW의 대형 세단 7시리즈 6세대 가솔린 사양인 740Li xDrive M 스포츠 모델은 20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인 66% 감가가 이뤄져 주목을 받는다. 전월 대비와 비교해도 14.6% 감가가 이뤄졌다. 이에 따른 시세는 5,590만 원~7,39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출시 당시 가격인 1억 6,730만 원에 비해 1억 원 넘게 저렴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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