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져야 잘사는 줄 안다. 친구보다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자식도 남들보다 잘돼야 마음이 놓인다. 그런데 그렇게 평생 앞만 보고 살다가 70대와 80대가 되면 생각이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
선우용여가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며 강조한 것도 결국 남의 기준이 아니라 자기 그릇대로 살고, 자기 자신을 위해 행복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3위. 지나간 돈을 계속 아까워하는 습관
"그때 그 집을 안 팔았으면 얼마였는데.", "그 주식을 가지고 있었으면 지금 몇 억인데." 나이가 들어서도 지나간 돈을 붙잡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선택은 아무리 생각해도 바꿀 수 없다.
선우용여 역시 과거 처분한 반포 아파트의 현재 가치가 거론됐을 때 이미 지나간 일을 왜 생각하느냐며 지금 오늘을 재미있게 잘 살면 된다는 취지로 답했다. 돈을 잃은 것보다 더 아까운 것은 이미 끝난 일 때문에 오늘의 마음까지 잃는 것이다.

2위. 돈을 모으느라 자신에게는 평생 쓰지 않는 습관
평생 가족을 위해 살다 보면 자기 자신에게 돈을 쓰는 것이 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좋은 음식을 먹으려다가도 아깝다고 생각하고 여행을 가려고 해도 그 돈을 자식에게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선우용여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자녀들이 독립한 뒤 이제는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노후자금은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평생 모으기만 하다가 정작 자신을 위해 한 번도 제대로 써보지 못한다면 그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1위. 남의 그릇을 보면서 평생 아등바등 사는 습관
친구가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면 내 집이 작아 보이고, 누군가 자식 자랑을 하면 잘살고 있는 내 자식까지 부족하게 느껴진다. 선우용여는 "각자의 그릇대로만 살면 된다"며 자기 그릇보다 넘치게 아웅다웅하다 보면 결국 속상해진다는 취지로 말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계속 위만 바라보면 평생 부족할 수밖에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남의 그릇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그릇에 담긴 것을 제대로 누릴 줄 아는 것이다.

노후에 돈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돈을 지키는 것과 더 가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늘을 희생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남들과 비교하느라 몸을 혹사하고 행복을 미루다 보면 통장에는 돈이 남아도 마음에는 후회가 남을 수 있다.
말년에 가장 아까운 것은 돈을 조금 덜 모은 것이 아니라,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던 날에도 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라 행복하지 못했던 시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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