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구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연봉 ‘뚝’…평균 25% 감소
가스공사·장학재단 직원 평균보수 상위권 유지

김천·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의 올해 평균 연봉이 전년 결산 대비 25% 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수치는 예산 기준으로, 경영평가 성과급이 미확정돼 0원으로 공시된 영향이 반영된 만큼 실제 연말 결산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25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의 2026년 1분기 통합공시를 분석한 결과, 김천혁신도시와 대구 동구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 14곳의 올해 상임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7천3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결산 기준 평균 연봉 2억3254만원보다 5875만원, 25.3% 줄어든 수치다.
분석 대상은 김천혁신도시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 5곳과 대구 동구혁신도시의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부동산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장학재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사학진흥재단 등 9곳이다.
기관장 연봉은 14곳 중 12곳에서 줄었다.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한국장학재단으로 3억313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신용보증기금 3억682만원, 한국가스공사 2억579만원, 한국전력기술 2억4517만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각각 2억4154만원 순이었다.
올해 예산 기준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신용보증기금으로 2억4553만원이었다. 이어 한국장학재단 2억4313만원, 대한법률구조공단 1억7290만원, 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가스공사·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1억636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은 한국장학재단이 가장 컸다. 한국장학재단 기관장 연봉은 지난해 3억3130만원에서 올해 2억4313만원으로 8817만원 줄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억579만원에서 1억6368만원으로 8710만원, 한국전력기술은 2억4517만원에서 1억602만원으로 8천515만원 감소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억4154만원에서 1억6368만원으로 7785만원, 한국도로공사는 2억2050만원에서 1억4392만원으로 7658만원 줄었다.
반면 기관장 연봉이 오른 곳도 있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1억6063만원에서 1억7290만원으로 1227만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1억5230만원에서 1억6318만원으로 1089만원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김천혁신도시 5개 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지난해 2억403만원에서 올해 1억6074만원으로 4329만원, 21.2% 감소했다. 대구 동구혁신도시 9개 기관은 같은 기간 2억4838만원에서 1억8105만원으로 6734만원, 27.1%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정규직 직원 평균보수도 전체 평균으로는 감소했다. 14개 기관의 정규직 일반정규직 1인당 평균보수는 지난해 8443만원에서 올해 8221만원으로 222만원, 2.6% 낮아졌다. 다만 기관별로는 5곳이 올랐고 9곳은 줄어 흐름이 엇갈렸다.
올해 정규직 평균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가스공사로 1억318만원이었다. 이어 신용보증기금 1억117만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9784만원, 한국전력기술 9655만원, 한국부동산원 9160만원 순이었다.
정규직 평균보수가 오른 기관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장학재단 등 5곳이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9454만원에서 9784만원으로 331만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7945만원에서 8223만원으로 278만원 올랐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8295만원에서 8538만원으로 243만원, 신용보증기금은 9981만원에서 1억117만원으로 135만원, 한국장학재단은 8444만원에서 8521만원으로 78만원 증가했다.
반대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7986만원에서 6310만원으로 1675만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한국도로공사는 9069만원에서 8488만원으로 581만원, 한국전력기술은 1억97만원에서 9655만원으로 443만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7490만원에서 7123만원으로 368만원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올해 예산 기준이라는 점에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리오 통합공시에는 경영평가 성과급의 경우 당해연도 예산은 평가 결과가 확정되지 않아 0원으로 기재된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기관장 연봉과 직원 평균보수 감소분 중 상당 부분은 성과급 미반영에 따른 회계상 차이로 볼 수 있으며, 실제 지급 수준은 향후 결산 공시에서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