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2026년형 EX5 전기 SUV를 109,800위안(약 2,000만원)부터 판매한다고 24일 발표했다. CLTC 기준 최대 61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 SUV를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2026년형 EX5는 기존 모델보다 주행거리를 늘렸으면서도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전 입문형 49.5kWh 배터리(440km)는 없애고, 60.2kWh(530km)와 68.4kWh(610km) 두 가지 자체 개발 LFP 배터리만 제공한다.

EX5는 길이 4,615mm, 폭 1,901mm, 높이 1,670mm, 휠베이스 2,750mm의 준중형 SUV다. 160kW(215마력) 전기모터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9초, 최고속도 180km/h 성능을 낸다. 급속충전 시 30%에서 80%까지 20분이 소요된다.

2026년형에서는 서스펜션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돼 댐핑 성능이 20% 향상됐다. 새로운 외장 색상인 던 블루(Dawn Blue)와 이브닝 포레스트 그린(Evening Forest Green)도 추가됐다.

장비 구성도 충실하다. 15.4인치 디스플레이와 플라임 오토 OS, 서라운드뷰 카메라가 기본이고, 상위 트림에는 레벨2 자율주행 보조시스템, 시트 히팅·통풍·마사지 기능, HUD, 16개 플라임 사운드 스피커가 포함된다.

EX5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갤럭시 E5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첫 출시된 후 35개국에 수출되며 13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리는 이를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A급 전기 크로스오버'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만 만약 국내 출시 하게 된다면 중국보다 가격은 높아질 전망이다. BYD 아토3의 경우 중국에서는 약 1,800만원에 판매되지만 국내에서는 약 3,000만원에 달한다. 관세와 운송비, 현지화 비용 등을 고려하면 EX5도 국내에서는 3,000만원 안팎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자동차는 올 하반기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EX5의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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