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차관 “성탄절까지 크림반도 진격, 내년 봄에는 종전”

유병훈 기자 2022. 11. 20.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다음 달 크리스마스 때까지 크림반도로 진격하고, 내년 봄에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주장했다.

하우릴로우 국방차관은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복속한 크림반도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등 우크라이나 영토 전역에서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해야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8개월 만에 수복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 초입에 파괴된 전차 잔해가 놓여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다음 달 크리스마스 때까지 크림반도로 진격하고, 내년 봄에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주장했다.

런던을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하우릴로우 국방차관은 19일(현지 시각) 영국 민영 뉴스채널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퇴역 소장이기도 한 그는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에 발걸음을 딛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내의 예기치 못한 큰 변동이 발생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설령 그런 사건이 없더라도 우크라이나군이 연말까지 크림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 24일까지 전쟁이 끝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현실적으로 그보다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내 느낌으로는 봄이 다 가기 전에 이 전쟁이 끝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북부 하르키우주,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남부 헤르손주 등 3개 전선에서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9월 이후 공세로 전환하면서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영토 중 상당 부분을 탈환하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후방 지역의 전력·난방 시설을 미사일로 집중 타격했다.

하우릴로우 국방차관은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복속한 크림반도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등 우크라이나 영토 전역에서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해야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회는 (러시아의 핵 위협 등에도 불구하고)끝까지 가기로 결정했다”며 동절기로 접어들며 기온이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혹독할지라도 헤르손 탈환 등의 여세를 몰아 겨울 내내 전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전을 멈추면 러시아에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를 줄 뿐”이라며 우크라이나로서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