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다신 이런 행동 안하겠습니다"...노희동, '심판 모욕' 징계로 2경기 출전 정지+벌금→광주와 함께 SNS에 사과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징계가 나오자 광주FC, 노희동 모두 고개를 숙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제3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광주 노희동 선수에 대한 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광주는 또 악재를 맞았다. 선수 영입 금지 징계로 스쿼드 보강 없이 시즌을 치렀는데 개막 후 3경기 무패를 기록하다가 현재 8연패다. 12경기를 치러 7득점만 넣고 32실점을 허용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당연하게도 순위는 꼴찌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정상 스쿼드 운영이 불가한데 노희동이 징계를 받아 빠지면서 골키퍼 활용 폭도 줄었다.
노희동은 2002년생 골키퍼로 김경민에 이어 광주 No.2 골키퍼다. 2022년부터 광주에서 뛴 노희동은 김경민 대신 골문을 지키고 있었는데 0-4 대패를 당한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7분 이승우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한 후 주심에게 항의를 했다.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는 이승우 특유의 킥 동작에 대한 항의로 보였다.
이후엔 골키퍼 장갑을 벗은 채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돈을 세는 듯한 제스처를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축구계에서 이 손동작은 심판을 모욕하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행동을 한 선수들이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기에 노희동에게도 징계가 예고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상벌 규정은 선수가 심판을 모욕하는 언동을 하거나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 난폭한 불만 표시 행위 등을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라고 하며 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의 징계를 부여했다.
광주는 구단 SNS를 통해 "2026년 5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2라운드 경기 종료 후 발생한 노희동 선수의 행동과 관련하여, 구단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과 K리그 구성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안은 경기 종료 후 감정이 격앙된 상황에서 발생하였으나, 그 어떠한 이유로도 프로 선수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과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구단은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단의 관리와 교육의 책임 또한 함께 따르는 사안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단 전체에 대한 행동 기준과 프로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경기장 안팎에서 광주FC 선수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자세를 지속적으로 교육하여 동일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노희동 선수 본인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구단은 선수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노희동도 개인 SNS에 "경기 종료 후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시 팀이 연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고,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과 팀을 반등시키고 싶다는 절박함이 컸습니다. 한 골이라도 더 실점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결국 제 감정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프로 선수로서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했어야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행동은 특정 선수나 구단, 팬분들을 향한 도발이나 자극의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도 제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점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징계를 포함한 모든 질책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 재발 방지와 함께 깨끗한 K리그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전북현대 관계자 및 팬 여러분, 우리 빛고을 팬분들 그리고 K리그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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