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세계 자동차업계가 판매 부진으로 인한 경영악화 대규모 구조조정에 직면했다.
세계 최대 중국시장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데다 전동화 전환에 적응하지 못해 일부 업체들은 존폐 기로에 내몰리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 기반을 둔 스텔란티스그룹은 미국 공장 인력 1,100명을 내년 1월부로 감원한다. 스텔란티스는 재고 누적으로 오하이오주에 있는 지프 생산 라인을 기존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에서 지프와 크라이슬러, 닷지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텔란티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디트로이트의 부품 시퀀싱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 약 400명의 UAW 대표 근로자를 해고한다.
일본 닛산자동차도 일본 내수와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근무중인 직원 9,000명 가량을 정리해고할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는 닛산자동차 전체 직원 13만 명의 7%에 해당하는 것이다.
닛산은 또, 공장 일부를 폐쇄하고 생산을 기존대비 20%가량을 줄이기로 했다. 닛산은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용 약 3,000억 엔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럽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그룹도 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10곳 중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전체 직원 임금을 10% 삭감키로 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조치로 유럽에서만 1만3천 명 가량의 직원 해고를 계획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도 전체 직원의 15%, 독일내 근로자 4,500명 가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 매체 마가진 매니저는 지난 8일 아우디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일 예정이라며 감원은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는 개발 분야와 간접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