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에어 중국 출시 끝났다?” eSIM 규제에 애플 발칵

애플의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 ‘아이폰 에어’가 중국에서 규제 장벽에 막혀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폰 에어

애플이 지난 9월 9일 공개한 혁신적인 초박형 스마트폰 ‘아이폰 에어’가 중국 출시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두께 5.6mm의 극도로 얇은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이폰 에어가 중국의 eSIM 규제 때문에 출시 일정이 전면 재조정되는 상황이다.

중국 eSIM 규제가 발목 잡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에어는 물리적 SIM 카드 슬롯 없이 오직 eSIM(내장형 전자식 SIM)만을 지원하는 모델로 설계됐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의 특별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SIM 기술

중국의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eSIM이 탑재된 새 기기를 판매하기 전 정부로부터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아이폰 에어는 이러한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애플은 당초 9월 12일부터 중국에서 아이폰 에어 사전 주문을 시작하고, 19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애플 중국 웹사이트의 아이폰 에어 제품 페이지에는 “출시 정보는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는 문구만 남아있다.

초슬림 디자인의 딜레마

아이폰 에어는 애플이 2017년 아이폰X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대대적 변경 모델이다. 5.6mm의 역대 최박 두께를 실현하기 위해 물리적 SIM 카드 슬롯을 제거하고 eSIM 전용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 에어 디자인

팀 쿡 애플 CEO는 “물리적 SIM 칩이 들어가던 공간을 배터리로 확장할 수 있었다”며 eSIM 전용 설계의 장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아이폰 에어는 무게 165g의 초경량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글로벌 시장 전망은?

중국에서의 출시 지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7, 17 프로, 17 프로 맥스는 예정대로 9월 19일 출시된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이폰 에어도 정상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박형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이폰 에어가 기존 아이폰 플러스 모델 이상의 점유율(5~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에어의 한국 출시 가격은 256GB 기본 모델 기준 159만원부터 시작된다. A19 프로 칩셋과 6.5인치 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120Hz ProMotion, 3000니트 밝기)를 탑재해 얇은 두께에도 프로급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서 아이폰 에어가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중국 당국의 eSIM 승인에 달려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