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뜬 재킷 한 벌에 예상가만 최대 7억… 누가 입었길래?

경매에 오를 마이클 잭슨의 재킷. /AFP 연합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생전 착용했던 재킷이 영국 런던 경매에 오른다. 수억 원이 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전문 경매업체 ‘프랍스토어’는 잭슨의 재킷두 벌과 그가 친필로 적은 가사 종이 등을 내달 15일 경매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물건들은 잭슨이 대표곡 ‘스릴러’(Thriller) 활동 때 입었던 화려한 금색 장식의 재킷과 또 다른 히트곡 ‘비트 잇’(Beat It)의 가사지다.

잭슨의 재킷은 잭슨 가족의 친구로 알려진 노르웨이 래퍼 오머 바티가 소장하고 있었다. 가슴쪽 금색 장식이 반복돼 화려함이 돋보이는 밀리터리 재킷이다. 예상 판매가는 약 20만 파운드(약 3억5500만원)에서 최대 40만 파운드(약 7억1000만원)에 달한다. 이 재킷 외에 잭슨이 ‘스릴러’ 투어 리허설 당시 입었던 붉은색 재킷도 경매에 나온다.

앞서 작년 말엔 잭슨의 가죽 재킷 한 벌이 경매에 올라 25만 파운드(약 4억44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그가 39년 전 펩시 광고에서 입었던 옷으로 검은색과 흑색이 교차한 디자인이다. 당시 판매자는 잭슨의 친구 웬델 톰슨이었으며, 톰슨은 광고가 공개되기 전 잭슨으로부터 재킷을 선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는 잭슨을 포함해 전설적인 팝 스타들의 소장품을 주제로 펼쳐진다. 최근 재결합 소식과 함께 2025년 투어 일정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물건들도 판매된다. 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이 가졌던 1962년형 앰프 스피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미공개 데모 음원 테이프, 팝의 전설 프린스가 직접 사용한 신시사이저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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