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고 인기 직업이었는데, 어쩌다…직장내 괴롭힘 급증한 공무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무원 사회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나 피해 공무원 보호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된 조항이 없다.
양 의원은 "공직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관련 피해는 증가하는 등 조직문화 변화가 더디다"며 "공무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는 일을 방지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부처중 교육부 징계건수 가장 많아
해양경챨청과 경찰청 나란히 2~3위
지자체중엔 경기 최다, 서울·전북·광주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월한 지위 등을 이용해 다른 공무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징계받은 국가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은 지난해 총 144명으로, 2022년(111명)보다 29.7% 늘었다.
구체적으로 중앙부처 소속의 국가 공무원은 58명에서 85명으로,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지방 공무원은 53명에서 59명으로 증가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중앙부처 가운데 관련 징계가 가장 많이 내려진 기관은 교육부(28명)였다. 교육부는 2022년만 하더라도 징계 공무원이 한명도 없었으나, 2023년 28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해양경찰청(26명), 경찰청(24명), 법무부(18명), 소방청(9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고용노동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은 징계자가 각 1명으로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지자체의 경우 경기가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3명), 전북(9명), 광주(8명), 대전(7명), 강원(6명) 등의 순이었다.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관련 징계자가 없었다.
징계유형별로 보면 중앙 공무원은 견책(46명), 감봉(44명), 정직(38명), 강등(10명) 등의 순이었다.
지방 공무원은 견책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직(33명), 감봉(31명), 강등(6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해임은 중앙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 모두 각각 5명이었고, 파면은 없었다.
현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나 피해 공무원 보호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된 조항이 없다.
이에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간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근로기준법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조직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신고나 조사,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을 규정한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폐기됐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담긴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6월 잇달아 발의됐으나 계류 중이다.
양 의원은 “공직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관련 피해는 증가하는 등 조직문화 변화가 더디다”며 “공무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는 일을 방지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삼겹살, 알루미늄 포일에 구워 말어”...국민 질문 쏟아지자 식약처 ‘등판’ - 매일경제
- 추석에 야구 보다가 40여명 날벼락…때늦은 폭염에 온열환자 대거 발생 - 매일경제
- “두 걸음만 옮겼어도 황천길”…치사율 4.3배↑, 거리 무법자된 전동킥보드 - 매일경제
- 바가지 싫어 해외간다더니...일본 제치고 추석여행지 1위 뽑힌 곳은 - 매일경제
- ‘김용건 며느리’ 황보라 “하얗게 불태웠다”…직접 만든 추석 음식 보니 - 매일경제
- 발레파킹 할아버지께 ‘드려요’ 아닌 ‘줘요’라 말한 예비신랑...“예의없다” 지적한 예비신
- “여긴 딴세상”...전셋값이 105억, 10년전 20억 분양아파트 올해 180억 - 매일경제
- 이름만 들어도 끔찍한 ‘자살절벽’…돌 많이 쓰던 조선시대와 연관있다고? [서울지리지] - 매일
- “암보다 무서운게 있대요”…고기 즐기던 아버지가 요즘 ‘이것’만 찾는다는데 - 매일경제
- 이강인, 시즌 첫 UCL서 가치 보여줄까...코리안 5인방 챔스 무대 주목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