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97' 강민호, 2군 첫 경기 어땠나…"이틀 전에 알려줬다" 최형우 조언이 해답 될까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주전 포수 강민호가 퓨처스리그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 강민호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127경기에 출전해 111안타 12홈런 37득점 71타점 타율 0.269 OPS 0.753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다른 삼성 포수들을 압도했다. 포스트시전 전경기에 선발로 나섰을 정도.
2026년 구상도 주전 포수는 강민호였다. 삼성은 강민호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백업 포수 확충에 힘썼다. 그 결과 박세혁과 장승현을 영입, 뎁스를 든든하게 챙겼다.
그런데 시즌에 돌입하자 강민호는 크게 흔들렸다. 시즌 첫 안타가 개막 후 6경기 만에 나왔다. 혈이 뚫렸어도 반전은 나오지 않았다. 강민호는 1할대 타율을 전전하다 지난 3일 1군에서 말소됐다. 성적은 27경기 14안타 4득점 8타점 타율 0.197 OPS 0.552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는 재정비가 필요한 상태다. 앞으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올 시즌 더 높은 곳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강)민호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한 번 정비를 해야 될 시기인 것 같아서 엔트리 변동을 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 게임을 뛰어야 하니까. 정비를 하면서 심리적 안정도 취하고 연습량도 늘려야 한다"며 "확실하게 정비할 시간을 줄 생각이다. 열흘 후에 올릴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최형우에게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형우는 "(강)민호도 솔직히 인정했다. 빨리 몸 다시 만들어서 온다고 이야기했다. 다 같이 인사하고 기분 좋게 갔다. 쉬고 마음 잡고 다시 오면 시즌 초보다는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강민호의 부활을 확신했다.
강민호가 조언을 구했냐고 묻자 "그 전에 구했는데 (2군에) 갔다.(웃음) 이틀 전에 (조언을) 구해서 제가 알려줬다. (강)민호도 한다고 하더라. 아마 2군 가서 해야 될 것 같다. 타이밍 잡는 법을 조금 이야기해 줬다. 기본적인 것을 이야기해줬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훈련에 전념하던 강민호는 8일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주자 없는 1사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끈질긴 승부 끝에 손맛을 봤다. 4회 1사에서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스트라이크, 3구 파울로 1-2 카운트에 몰렸다. 4구는 볼. 5구째 파울로 타이밍을 조절했다. 6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6회 2사 세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차동영과 교체, 강민호는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경기서 손맛을 본 것은 큰 수확이다. 강민호는 빠르면 13일 콜업될 수 있다. 남은 기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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