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소재환 압도적 금메달
동계 청소년 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시작해 4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이번 2024 강원이 4회 대회. 한국은 첫 대회부터 쭉 나서 주로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왔다. 하지만 썰매(루지·스켈레톤·봅슬레이)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간 썰매 기대주 탄생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청소년 썰매 선수들이 연달아 메달 소식을 전하며 긴 한을 떨쳤다. 남자 봅슬레이 소재환(18·상지대관령고)은 2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48초 63으로 시상대 가장 위에 섰다. 2위 튀니지 조나탕 루리미(18·1분49초96)를 1초 이상 따돌리는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18·한광고)에 이어 소재환이 한국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소재환은 육상 투포환에서 감독 권유로 전향한 선수로, 2021년부터 대회에 나서기 시작해 출전 경험은 많지 않다. 하지만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며 재능을 뽐냈고, 작년 ‘전국 선수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형들을 제치고 3관왕에 오르며 당당히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어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선 신연수(18·상지대관령고)가 1·2차 합계 1분46초0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연수는 대표적 ‘평창 키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윤성빈(30)이 한국 썰매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걸 보고 스켈레톤 선수 꿈을 키웠다. 선배 활약을 보며 선수 길을 택한 이들이 성과를 내는 ‘선순환’이 이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정승기(25·강원도청)가 스켈레톤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신연수가 앞으로 기량을 꽃피운다면 한국 스켈레톤 전망은 밝다. 루지에선 김소윤(17·신명여고), 김보근(18), 배재성(17·이상 상지대관령고), 김하윤(16·사리울중)이 팀을 이뤄 계주 4위(2분32초910) 호성적을 냈다. 스켈레톤은 머리가, 루지는 발이 앞을 향한다는 점이 다르다. 봅슬레이는 선수들이 썰매에 앉아 질주한다.
/평창=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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