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시계 빨라진 양천구 신월·신정동, 주거 판도 재편될까

- 신월·신정동, 정비사업 속도전 돌입, 재개발·재건축 본격화
- 신정4구역 이주 임박, 신정동 1152번지 신통기획 본궤도
- 신월시영 재건축에 서부트럭터미널도 역세권 개발
- 신정뉴타운롯데캐슬 전용 84㎡ 실거래가 3개월 새 1억원 넘게 오르기도

서울 양천구 신월·신정동에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대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얼캐스트가 최근 발표된 서울시의 개발 소식부터 주변 단지 실거래가 변화를 들여다 봤습니다.

신월·신정동 일대 정비사업 ‘가속 모드’

지난 1월 28일, 서울시는 양천구 신정동 일대 정비사업 속도 유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일대는 여러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되고 있는 신정4구역은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서쪽, 재개발이 완료된 래미안목동(신정2-1구역)과 롯데캐슬(신정1-4구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지하 5층~지상 23층, 14개 동, 1,713세대 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사업시행인가 후 1년 2개월 만인 2025년 9월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완료됐고, 오는 4월 이주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착공은 2027년, 2030년 입주 목표입니다.

2012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개발이 중단됐다가 신통기획이 재개되며 재개발 사업이 빨라진 곳도 있습니다. 신정동 1152번지는 지난 2025년 7월, 삼성물산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빠른 사업 물살을 탈 예정입니다.

이 구역은 지하 4층~지상 15층, 14개 동, 971가구 규모의 목동 매리안 트라메종(가칭)으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는 신정4구역과 신정동 1152번지 같은 초기 사업지의 사업 진행을 적극 지원해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입니다.

1979년 준공 후 노후화된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는 지하 5층~25층, 공동주택 990가구와 업무시설이 조성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개발됩니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30년 서남권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준공 39년차를 맞은 신월동 신월시영도 2025년 8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 이후 신탁방식을 택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곳은 기존 2,256가구에 용적률 250%를 적용, 최고 21층, 3,1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인데요. 신월동 전체 주거 지형을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월7동 2구역의 경우, 민간 단독 추진보다 공공 참여로 속도를 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지하 5층~지상 14층, 2,245규모로 지어질 예정인데요. 2025년 5월, 한화·호반건설 컨소시엄으로 시공사를 선정했습니다.

정비사업 속도 붙자 시장 반응은? 집값 움직임 ‘포착’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거래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습니다. 2~3개월 사이 거래가가 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 호가도 거래가 이상으로 맞춰지는 모습입니다.

신정4구역과 마주하고 있는 신월동 신정뉴타운롯데캐슬 전용 84㎡는 1월 11억9,9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3개월 전인 2025년 10월, 10억9,300만원에 비해 1억600만원 오른 것입니다. 신탁방식으로 재건축 중인 신월시영은 전용 50㎡가 지난해 12월 6억7,7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직전 거래가 6억500만원에서 7,200만원 올랐습니다.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전용 52㎡도 1월 9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전 최고가는 2022년 1월로, 9억1,000만원이었습니다. 신트리1단지 전용 59㎡도 1월 8억7,000만원으로 올라서며 전고점(8억8,900만원, 2021년 7월)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서부트럭터미널과 인접한 푸른마을3단지 전용 59㎡는 1월 6억4,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0월 6억원보다 4,000만원 올랐습니다. 현재 해당 타입 매물은 6억5,000만~6억8,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신정동 학마을1단지 전용 49㎡는 1월 5억9,500만원으로 12월 5억6,500만원에 비해 3,000만원 오른 가격이 거래됐습니다.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은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정비사업이 진척을 보이며 양천구 전체 집값 상승 흐름 속에서 실거래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현재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에 있으며, 4만8,0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변모를 앞두고 있는데요. 여기에 신월시영을 비롯한 각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행으로 일대 주거 지형이 대대적인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