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이름 들어본 아파트" 현재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8곳

[땅집고] 서울 강남·서초 일대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며 빠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4㎡ 기준 역대 최고가 60억도 나왔는데요. 오늘은 최근 3개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30평대 아파트 8곳을 조사해봤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서초구 반포동·잠원동 일대 단지만 5곳이 있었습니다. 초고가 아파트의 공통점은 압구정 현대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면 ‘한강변 신축 대단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김서경 기자

8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입니다. 2017년 입주했으며 총 688가구입니다. 2024년 7월 44층 매물이 39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소형 평수인 11평부터 대형 평수인 88평까지 있는데요. 가장 작은 11평도 지난 7월 10억8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어마어마한 가격이죠. 트리마제는 전면 한강뷰가 가능하고요. 2017년에 아파트 단지 최초로 조식 서비스를 도입한 곳이기도 합니다. BTS 제이홉이 두 채를 보유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7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입니다. 2009년 입주했으며 총 3410가구입니다. 2024년 8월 26층 매물이 40억25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사평역 더블역세권 입지입니다. 연결된 지하상가를 통해 3호선 고속터미널역도 도보 이용이 가능합니다. 원촌초와 원촌중을 품고있는 학세권 단지이고요. 25평부터 91평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91평이 올해 2월에 73억6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 조경이 잘 되어 있어 대형 정원을 걸어 다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입니다. 단지 상가에 학원 수도 많아 아이가 다 자랄 때까지 이사 가지 않는 아파트로도 유명합니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한강뷰./온라인커뮤니티

6위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입니다. 2018년 입주했으며 총 595가구입니다. 2024년 7월 29층 매물이 42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3호선 잠원역 도보 10분거리 입지이고 전면 한강뷰가 가능합니다. 한강과 붙어있어 한강공원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33평과 35평 딱 두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커뮤니티는 수영장은 없지만 골프장, 사우나 및 기본 시설은 갖추고 있습니다. 600가구인만큼 규모가 크진 않아 커뮤니티를 중요시한다면 아쉬울 만한 부분입니다.

5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입니다. 2009년 입주했으며 총 2444가구입니다. 2024년 7월 17층 매물이 43억원에 거래됐는데요. 가장 작은 26평부터 가장 큰 81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가장 큰 81평이 82억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곳은 단지 규모가 커 동에 따라 9호선 신반포역과 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잠원초가 단지 내에 있으며 125동 쪽은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와 붙어있습니다. 고속터미널역 도보 이용이 가능해 상권도 뛰어난 편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116동 기준 도보 10분 소요됩니다. 16년차 아파트로 외관 및 내부가 오래된 느낌은 있죠. 다만 수영장과 골프장, 키즈룸 등 커뮤니티시설은 잘 갖춰진 편입니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5차.

4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5차입니다. 1977년 입주했으며 총 224가구입니다. 2024년 8월 6층 매물이 44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이곳은 34평 단일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3호선 압구정역 도보 10분 거리입니다.

48년차 단지이다 보니 생활은 많이 불편한 편인데요. 구축의 고질병인 주차와 녹물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높은 가격을 보이는 이유는 재건축 기대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압구정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에 포함됐기 때문인데요. 압구정 재건축 가구수의 절반을 책임질 정도로 큰 3구역은 현대1차에서 7차, 10차,13차,14차로 이뤄져 있습니다. 3946가구에서 5800가구로 변모하고요. 내년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3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입니다. 1987년 입주했으며 총 388가구입니다. 2024년 9월 10층 매물이 47억원에 거래됐는데요. 4위였던 현대5차 옆에 위치합니다. 현대5차는 복도식이었지만 이곳은 계단식 아파트인 차이점이 있고요. 모두 전용 84㎡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압구정3구역에 속해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입니다.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이 도보 10분 입니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강태민 기자

2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입니다. 2016년 입주했으며 총 1612가구입니다. 2024년 8월 11층 매물이 51억원에 거래됐는데요. 이곳은 국평 중 50억을 최초로 찍은 단지입니다. 가장 작은 23평부터 96평까지 구성되어 있고요. 가장 큰 96평은 지난 8월 180억에 거래됐습니다.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신반포중, 계성초, 국제학교인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가 도보권에 있습니다. 전면 한강뷰가 가능하고 한강공원이 가까운 점은 장점이나 인근 상권이 부족한 단점이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은 뛰어난 편인데요. 대형 피트니스클럽과 수영장, 골프연습장,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강태민 기자

1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입니다. 2023년 입주했으며 총 2990가구입니다. 2024년 8월 9층 매물이 60억원에 거래됐는데요. 2위 아크로리버파크 옆에 위치한 단지입니다. 이곳은 국평 중 60억을 최초로 달성하며 최근 화제가 됐었죠. 이곳은 가장 작은 19평부터 95평까지 이뤄져 있습니다. 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역과 가까운 동 기준 도보 10분입니다. 상권도 역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 역시 전면 한강뷰가 가능하며 한강공원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다목적체육관, 스카이브릿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중입니다.

글=김혜주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