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메켈레 공항에서 1시간 35분을 날아 아디스아바바로 돌아왔다.
다시 또 그랜드 스카이라이트 호텔이다.
그랜드 스카이라이트 호텔은 공항과 가까운 5성급 호텔이라 인기가 많다고 한다.
밤에 도착하니 건물 외벽에 조명이 비춰지고 음악과 함께 분수쇼도 한다.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식당이다.
'아프리칸 허브'라는 뷔페 식당인데 음식은 전통식과 유럽식으로 다양해서 좋았다.
다음 날 아침,
호텔 조식 후 아디스아바바 공항으로 가서 곤다르행 국내선 비행기를 탑승한다.
확실하게 인지 될 때까지 두세 번 반복되는 가방 투시.
신발까지 벗고 여군이 샅샅히 몸을 더듬는 엄격한 보안 검색대를 두 번이나 통과하고 나서야
우리는 곤다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항공기 연결 튜브가 아닌 셔틀버스에 탑승했다.
셔틀버스는 두 대였는데 비행기를 향해 가는 도중에 돌연 정지한다.
앉아 있는 사람도 있고 서 있는 사람도 있었다.
청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우리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에티오피아에서도 장유유서가 있나..?
연착 되리라는 걸 아는 청년들이 외국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걸까..?
약 40분 동안 셔틀버스 안에서 하염없이 대기했다.
뭐.. 이에 대한 설명이나 공지도 없다. (현지어로 내국인끼리는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청년들이 자리를 양보해 준 덕분에 힘들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셔틀버스 안에서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
1시간 20분 비행으로 곤다르 공항에 도착했다.
영상 : 아디스아바바에서 곤다르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영상
https://youtu.be/mHr0dk5wqSI?feature=shared
전용 버스 안에서 촬영한 곤다르 거리 풍경
곤다르의 택시들
곤다르 대학교
당나귀라고 하기엔 몸집이 크고 말이라고 하기엔 또 작다.
제주도 조랑말처럼 에티오피아 토종말인 것 같다.
영상 : 곤다르 공항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가면서 촬영한 곤다르 거리 풍경.
https://youtu.be/YpWwQSKsuDc?feature=shared
곤다르의 로컬 맛집인 '네 자매 식당'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커피 세레모니에 쓰이는 숯불 항아리가 있다.
에티오피아 식당의 화장실 앞에는 대개 여인이 서 있다.
유럽처럼 돈을 받기 위해서이거나 인도처럼 화장지를 판매하기 위함은 아닌 듯하고
안내도 하고 청소도 하고 그런 역할인 듯하다.
남녀 화장실 표시가 독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