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끊어라.." 나훈가가 꼽은 나이 들수록 가장 쓸모없는 습관 1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얻는 것보다 무엇을 내려놓느냐가 중요해진다. 그런데 막상 평생 쌓아온 자리와 자존심, 인간관계를 내려놓는 일은 쉽지 않다.

반백 년 넘게 정상의 무대를 지킨 나훈아가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도 결국 '떠나야 할 때 떠날 줄 아는 용기'였다. 그의 실제 발언과 삶의 태도를 따라가다 보면 노년에 버려야 할 습관 역시 의외로 분명해진다.

3위. 남의 평가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습관

나이가 들어서도 누가 나를 인정해주는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이 있다. 자식이 자신을 얼마나 대접하는지 확인하고 모임에서는 자신의 형편이 남보다 못해 보일까 걱정한다. 그러다 보면 남은 인생을 자기 마음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춰 살게 된다.

나훈아는 자신에게 쏟아진 박수뿐 아니라 비판과 꾸지람도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칭찬에도 취하지 않고 비판에도 무너지지 않는 태도다.

2위. 과거의 전성기를 계속 붙잡는 습관

"내가 예전에는 말이야." 나이가 들수록 가장 쉽게 꺼내는 말이다. 과거의 직함과 돈, 인기와 성공은 분명 소중한 인생의 일부다. 하지만 지나간 전성기가 오늘의 자신까지 대신 살아주지는 않는다.

나훈아는 반백 년 넘게 무대에 섰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사랑받고 있을 때 마이크를 내려놓는 선택을 했다. 실제로 그는 마이크를 내려놓는 데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노년에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무엇이었는지를 계속 설명하는 사람보다 지금 무엇을 즐기고 어떤 하루를 살아가는지가 중요하다.

1위. 끝난 것을 끝까지 붙잡는 습관

나이 들수록 가장 쓸모없어지는 습관은 이미 끝난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붙잡는 것이다. 끝난 직장생활을 붙잡고 예전 직함으로 대접받으려 한다. 멀어진 친구를 억지로 붙잡고 성인이 된 자식의 인생까지 여전히 부모 뜻대로 움직이려 한다. 몸이 예전 같지 않은데도 젊었을 때와 똑같이 살아야 한다고 고집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려놓는 것은 패배가 아니다.

나훈아가 은퇴를 알리며 선택한 말도 결국 “박수 칠 때 떠나라”였다. 그는 떠나는 일이 쉽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이크를 내려놓는 데 용기가 필요했다고 했다.

떠날 때 떠나는 것, 끝난 것은 끝났다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비워진 자리에 다음 삶을 받아들이는 것. 어쩌면 그것이 나이 들수록 더 필요한 용기다.

젊을 때는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강해 보인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생각이 달라진다. 붙잡는 것보다 내려놓는 데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직장에서 떠났다면 새로운 하루를 만들고, 자식이 독립했다면 자식의 인생을 돌려주고, 멀어진 관계라면 억지로 예전으로 되돌리려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하나씩 놓아야 남은 손으로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다.

나훈아가 긴 무대의 마지막에서 보여준 것도 결국 그런 태도였다.

노년의 품격은 얼마나 많은 것을 끝까지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떠날 때 떠나고 놓을 때 놓으며 마지막까지 자기답게 살아가는 데서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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