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원전 재건'…2030년까지 원자로 10기 착공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 5.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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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등 행정명령 4건 서명
/로이터=뉴스1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재활성화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현 최대 원전 보유국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원전 르네상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원자력 산업에서 미국을 진짜 파워(국가)로 다시 만들 것"이라며 원전 확대와 관련한 행정명령 4건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원전 규제 완화,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 등이 담겼다. 직전 조 바이든 정부가 2050년까지 현재 100기가와트(GW)인 원전 용량을 3배로 확대하기로 한 목표를 이번에 4배(400기가와트)로 높인 게 핵심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냉각탑. /로이터=뉴스1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대형 원자로를 10기 착공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행정명령엔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신규 원전 허가 결정을 18개월 안에 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에너지부, 국방부, 원자력규제위 등 연방 기관이 대규모 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기존 원전 업그레이드 등을 촉진할 수 있는 권한도 적시됐다.

미국은 현재 94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지만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사실상 원전 건설을 중단하다시피했다. 그 사이 중국이 공격적으로 원전을 늘려 미국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고 유럽은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자립에 나서며 '탈원전' 정책을 접고 있다. 여기에 전력이 많이 필요한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해지면서 원전이 다시 주목받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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