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디지털 트윈’ 기술 접목한 통합 항만 운용 체계 구축
이전에 시험사업 진행한 적 있는 부산항만공사가 업무 수행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최적의 항만 물류 흐름 찾아낼 수 있어
’디지털 트읜’(가상 모형) 기술을 바탕으로 항만을 가동하는 체계가 부산항에 만들어진다. 항만 경쟁력이 더 높아져 부산항이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의 해운 산업을 끌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에 사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하는 ‘항만물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의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는 부산항만공사다. 투입 예산은 3억6600만 원(국비 50% 보조)으로 책정됐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3D 등을 활용해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능이 항만 물류에 적용되면 육해상 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분석, 모형실험 등이 가능해져 최적의 항만 물류 흐름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21년 부산항 신항 1부두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항만 운영 효율성이 이전에 비해 17% 높아졌으며 선박에서 나오는 탄소도 33% 줄었다.

이에 해수부는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범위를 단일 터미널에서 부산항 전체로 확대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산항 항만 물류 디지털 트윈 체계 구축 및 운영 계획을 세우는 한편 주요 기술의 국산화 추진 방안 수립, 다른 항만으로의 확대 가능성 여부 등을 진행한다. 또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지는 본사업 예산은 388억 원(국비 50% 보조)이다.
해수부는 모든 일정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가상모형에서 도출된 최적의 터미널 운영계획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 시간당 화물처리 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선석 대기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디지털 트윈 기술 접목은 부산항의 생산성과 안전성, 배후 물류 연계성을 크게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스마트항만의 국제 경쟁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