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으로 날아온 날벼락"운전자들, 고속도로 운전 어쩌나
고속도로 위 화물차 적재물 추락
잇따른 사고 발생
8일 오전 5시 40분경, 경기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도로에서 2.5t 화물차에 적재된 플라스틱 팔레트 13개가 떨어져 이를 피하려던 차량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팔레트를 피하려던 1t 화물차와 SUV 차량 두 대가 충돌해, 1t 화물차 운전자가 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경찰은 2.5t 화물차 운전자의 진술에 따라 팔레트 고정 장치가 풀린 원인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달에도 유사 사고…대형 철제빔 낙하
줄지 않는 원인
화물차 적재물로 인한 사고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익산장수고속도로 장수 분기점 인근에서 25t 화물차가 앞서가던 트럭을 추돌하면서 적재된 대형 철제빔(길이 11m, 무게 8t)이 반대편 차선까지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날아간 적재물로 인해 승용차 2대와 화물차 8대가 파손되며 피해가 컸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01건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울산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울산 지역 내에서만도 적재물 추락 방지 의무 위반 건수가 매년 7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물차 적재 불량은 주로 적재함 개방, 덮개 미부착, 과잉 적재, 결속 상태 불량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피해 차량, 보상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화물차 적재물로 인해 차량이 파손된 경우 피해자는 가해 차량의 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가해 화물차 보험 청구
화물차에 의무적으로 가입된 자동차 보험(대인배상 및 대물배상)을 통해 피해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가해자가 사고 후 즉시 신고하지 않거나 도주하는 경우,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적재물 추락에 따른 책임을 확인 후 가해자의 보험회사에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도로공사나 관리기관에 신고 및 청구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라면 한국도로공사나 관리기관에 연락해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 도로관리 주체가 시설 점검 및 적재물 제거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공익 목적에 따라 일정 부분 배상 책임이 인정될 수 있다.
자차 보험 활용
자차 보험에 가입된 운전자는 자신의 보험사에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보험료 인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화물차 적재물 추락 사고는 도로 위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은 화물 적재물 결속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고속도로 관리기관은 주기적인 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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