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의 힐링 아일랜드
'고금도'
완도군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고금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섬’이다. 예로부터 풍요로운 바다와 따뜻한 기후 덕분에 사람이 머물며 삶을 이어온 곳으로 지금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2007년 강진과 고금도를 잇는 고금대교가 개통되면서, 배로 40분 걸리던 길이 자동차로 단 5분으로 단축됐다. 이후 2017년에는 장보고대교가 완공되어 섬과 육지가 완벽하게 연결되었고, 덕분에 여행객들은 훨씬 편하게 이 섬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고립된 섬이 아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열린 섬 여행지’가 된 셈이다.
고금도는 유서 깊은 문화재의 보고이기도 하다. 청동기 시대의 무덤 유적인 고금도 지석묘군(전라남도 기념물)은 이 지역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이 살아온 터전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목조 관음보살 좌상이 있는 수향사, 그리고 이충무공의 유적지 묘당도는 고금도의 역사적 깊이를 더한다. 특히 묘당도에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전라좌수영 본영을 설치했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장소로 손꼽힌다.

문화유산뿐 아니라, 고금도는 자연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다. 완도의 맑은 바다와 이어진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에메랄드빛 바다와 초록빛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으며, 섬 곳곳에 조성된 산책길에서는 고요한 바다와 어촌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하나의 즐거움은 고금 유자다.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고금도의 유자는 향이 진하고 맛이 깊다. 매년 가을이면 유자 향이 섬 전체를 감싸며, 방문객들은 유자차나 유자청 등 다양한 향토 특산품을 맛볼 수 있다.

역사, 문화, 자연, 그리고 향기로운 먹거리까지, 고금도는 ‘머물수록 깊어지는 섬’이다.
- 위치: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 고금도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요 명소: 고금도 지석묘군, 수향사,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 고금대교, 장보고대교
- 특산품: 유자,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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