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샐러드만 먹는 식단에 질렸다면

• 기네스 펠트로도 반한 한국 국물 요리
• 한 잔만 마셔도 포만감 드는 음료의 정체
• 다이어트에 좋은 MCT 오일

체중 감량을 위해 닭가슴살과 채소 위주의 식단만을 고집하다 보면 쉽게 질리기 일쑤다. 최근엔 질리지 않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식단이 등장하고 있다. 다이어트에는 어울려 보이지 않지만 알고 보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음식을 소개한다.

◇사골육수로 다이어트를?

‘사골육수 다이어트’는 미국 배우 기네스 펠트로 등 해외 연예인의 체중 관리 비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의 유명 다이어트 코치인 켈리앤 페트루치가 고안한 방법으로, 사골 육수가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열량이 높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이 방법을 만들었다고 한다.

페트루치는 이 식단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3주 동안은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주일 중 5일은 800kcal 수준의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섭취하고, 나머지 2일간 단식을 하면서 하루에 최대 6잔의 사골육수를 먹어야 한다.

사골 육수는 100ml 당 열량이 50kcal에 불과하지만 10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또한 사골에는 콜라겐과 미네랄 등 피부와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단, 시중에 판매하는 ‘요리용’ 사골육수는 다이어트용으로 부적합하다. 인공감미료가 많이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소뼈, 양파, 통후추 등을 우려내 육수를 직접 만들거나, 간편하게 물에 풀어 먹을 수 있는 분말 형태의 다이어트용 사골육수 제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손담비·엄지원도 반한 다이어트 음료

다이어트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은 음료인 커피를 활용한 다이어트 방법도 있다. ‘방탄 커피 다이어트’는 커피에 버터와 MCT 오일(코코넛 오일을 정제한 식물성 오일)을 조금씩 넣어 녹여 마시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가수 손담비, 배우 엄지원 등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갑작스럽게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어려울 때 활용하기 적합하다. 열량이 없는 블랙커피에 버터와 오일의 높은 열량을 더해서 적은 양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얻고 공복감을 줄일 수 있는 원리다. 실제로 방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포만감이 4시간가량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CT 오일 또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MCT 오일은 일반 지방보다 적은 탄소 원자로 구성돼 체내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된다. 섭취했을 때 체내에 지방이 쌓이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빨리 소비되는 것이다.

다만 방탄 커피는 하루 한 잔 이상 마셔서는 안 된다. 방탄 커피 한 잔당 열량이 300kcal, 지방 함량은 14g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여러 잔을 마시게 된다면 오히려 과다한 열량과 지방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공복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 혹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하루에 한 잔만 섭취하는 게 좋다.

/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