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1년 ‘과목 쏠림’ 부작용 나와 [고교학점제 시행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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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1년을 맞은 가운데, 충청권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특정 과목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교학점제로 선택한 과목의 내신 성적이 학생부를 통해 대입 수시전형에 반영되는 탓에 내신에 유리한 과목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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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내신 유리한 과목만 선택
수강인원 많으면 책걸상 옮겨들어
학교 교육과정 운영현장 부담 증가
선택 적은과목도 운영될 수 있어야

[충청투데이 김의서 기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1년을 맞은 가운데, 충청권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특정 과목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교학점제로 선택한 과목의 내신 성적이 학생부를 통해 대입 수시전형에 반영되는 탓에 내신에 유리한 과목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과목 간 수강 인원 불균형과 교육과정 운영까지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제도로, 진로와 적성에 따른 선택권 확대를 취지로 도입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가 대입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선택 과목 간 수강 인원 차이가 커지는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신에 유리한 과목은 학생들이 몰려 과밀화되고, 내신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비인기 과목은 개설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과목 선택의 다양성 확대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내신 유·불리에 따라 일부 과목으로 학생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대전의 A고등학교 교사는 "내신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기 위해 특정 과목으로 선택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부 과목으로 학생이 몰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의 B고등학교 교사는 "과목 쏠림으로 교실 여건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30명 기준 교실에 40명 이상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학생들이 책걸상을 옮겨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강 인원이 적은 과목은 내신 등급 산정 부담으로 기피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수강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해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내신 성적 확보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만연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교학점제의 과목 간 수강 인원 편차가 확대되면서 학교 현장의 교과 운영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의로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전의 D고등학교 교사는 "현재 구조에서는 학생들이 진로나 적성보다 내신을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선택이 적은 과목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의서 기자 euieu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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