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또 불났다... EQE에 이어 EQA 충전 중 화재

● 벤츠 전기 SUV EQA 250, 충전 중 화재로 주민 대피...SK온 배터리 장착 모델

● 지난해 청라 EQE 화재 이어 또 벤츠 전기차 화재...전동화 신뢰 흔들

● "배터리 결함? 충전 인프라 문제?"...지하주차장 전기차 안전관리 도마 위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명절 아침, 평화로워야 할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충전 중이던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전기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난해 인천 청라 EQE 화재에 이어 또다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번에는 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에서도 불이 났다는 점이 충격을 더했습니다. 이외에도 '지하주차장 충전' 시스템의 근본적인 안전성이 다시 모다 위에 올랐습니다.

아침 8시, 지하주차장서 번진 불길

5일 오전 8시 4분, 경기 수원 권선구의 1800세대 규모 아파트 지하주차장.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57명 투입해 20분 만에 주불을 잡았지만, 불씨가 완전히 진화하는 데는 2시간이 걸렸습니다.

화재 당시 충전 중이었던 차량은 2023년식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국내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로 확인됐습니다. 화재로 인해 해당 차량과 주변 차량 2대가 전소됐고, 지하주차장 천장 구조물과 배관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CTV에 찍힌 '폭발음과 불길'

현장 폐쇄회로 CCTV 영상에는 불길이 천장 배관을 따라 번지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진화를 막지 못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한 주민은 머리 위로 떨어지는 불길을 피해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돼 당시의 공포스러운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2차 발화를 막기 위해 화재 차량을 지상으로 옮긴 뒤, 대형 수조에 차량 전체를 담가 냉각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배터리 내부의 화학 반응으로 재발화 가능성이 높아 24시간 이상 냉각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K온 배터리 장착 모델, 이번엔 왜?

EQA 250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전기 SUV로, 2021~2022년형은 중국 CATL 배터리를, 2023년형부터는 국내 SK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차량은 바로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2023년형 모델입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자체의 결함보다는 충전 중 전류 불안정, 충전기 접점 문제, 혹은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오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국산 배터리 차량이 불탔다'는 결론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며, 세부 감식 결과가 나와야 명확한 원인 규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이어 또 벤츠 전기차 화재

이번 사고는 벤츠 전기차 화재로는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8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EQE 모델이 폭발하며 주변 수백 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EQE에는 중국 '파라시스(Farasis)'의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었고, 리콜 이력이 있던 제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거셌습니다.

이번 수원 사고는 충전 중 발화라는 점에서 다르지만, 두 사고 모두 '지하주차장 화재'와 '장시간 진화'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한 번 불이 붙으면 배터리 내부 열폭주로 인해 쉽게 꺼지지 않아, 진화 후에도 수시간 또는 수일간 냉각이 필요합니다. 이로 인해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하 충전 인프라, 안전 사각지대인가

전기차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내 충전기 설치도 확대되고 있지만, 화재 안전 설계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여전히 미비한 수준입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환기가 어려워 연기 확산과 폭발 위험이 크고, 스프링클러의 물이 전류와 접촉할 경우 감전 위험도 있습니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지하 충전기 집중 설치'를 지양하고, 지상 또는 외부 공간에 충전 존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편, 일부 지자체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시 '화재 감지 및 원격 차단 기능'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추진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원 화재가 제도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벤츠 코리아, 전동화 신뢰 회복 가능할까?... 향후 조사와 전망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EQE 화재 이후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며 이미지 타격을 입은 상태입니다. 이번 EQA 250 화재는 SK온 배터리 탑재 모델이라는 점에서 벤츠뿐 아니라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는 배터리 공급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사고는 벤츠의 전동화 전략에 있어 신뢰성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사고 차량을 수조에 담아 24시간 이상 냉각을 유지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지난해 EQE 화재 사례처럼, 고열로 인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나 셀 구조가 손상되면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원인 규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전기차 시대는 이미 현실이지만, 충전 한 번이 두려운 사회라면 진정한 전동화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청라에 이어 수원까지, 반복되는 지하주차장 화재는 '기술'보다 '신뢰'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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