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춘천권 컨퍼런스 본지 등 주관 컨퍼런스 성황리 마무리 바이오의약품 특화단지 발전 방안 주제
강원도·산업통상부·강원도민일보·한국바이오협회·BT 특화센터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제3회 2025 강원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춘천권 컨퍼런스’가 11일 춘천 ICT 벤처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바이오의약품 특화단지 연계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춘천권 컨퍼런스를 끝으로, 제1회원주권(디지털헬스·의료기기)·제2회 강릉권(천연물바이오) 등 3개 권역에서 진행된 강원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가 성료됐다.
▲ 11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5 강원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 행사장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서영 기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2025년 산업기술 R&D 예산을 총 3조 3000억원 규모로 관리한다. 분야별 예산 비중은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46.9%, 수중기기 기술개발 15.6%, 제조기반 기술개발 9.8%,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7.6% 등으로 구성된다.
KEIT는 산업기술 R&D 전주기를 △과제 기획 △과제 평가·관리 △성과 확산의 세 단계로 운영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과제 기획은 산업부 통합 산업전략과 R&D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초격차 기술’ 확보, 바이오 경제 2.0, 산업대전환 등이 핵심 방향이며,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등 범정부 전략도 반영된다. 기본계획에는 5대 영역, 25대 전략투자 분야가 포함되며, 미래 기술 수요를 반영한 기획 체계가 강조된다. 과제 기획은 네 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기획방향 설정 단계에서는 시장·기술 동향 분석과 기술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R&D 중점 방향을 수립한다. 둘째, 기획대상 후보과제 발굴 단계에서는 PD와 기획회의를 통해 후보과제를 선정하고 인터넷 공시 절차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셋째, 세부기획 단계에서는 특허 창출 가능성, 경제성, 표준·안전관리 요건 등을 분석해 과제별 제안요청서(RFP)를 작성한다. 넷째, 목표 검증 단계에서는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이 도전성과 혁신성을 검토해 RFP를 보완한다. 기술수요조사부터 경제성 분석, 공청회, 사업심의를 거쳐 공고 대상과제를 최종 확정하며, NEPSA 분석은 투자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객관적 근거를 제공한다. 이 체계는 산업기술 R&D의 효율성, 성과 창출 가능성, 정책 목표 부합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발제2. - 제약바이오기업 투자유치 및 상장전략 “기업 설립 5년 내 투자·정부출연금 확보 전략 필요”
김상욱 한국과학기술지주(KST Holdings) 그룹장
■ 중장기 자본조달 계획·소통체계 구축 요구
한국과학기술지주(KST)는 2013년 출연연 공동기술지주로 출범했다. 주요 역할은 △출연연 기술 이전과 사업화 △출자회사 설립 및 지분 관리 △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 △재원조달 지원과 인력·마케팅 등 성장 지원 △창업보육센터 운영 및 기술경영 자문 등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벤처 투자 동향을 보면, 올해 투자 총액은 약 270억 달러 수준으로 작년과 유사하나, 투자 라운드 수는 2021년 정점(765건) 이후 450건 내외로 감소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투자자금은 소수 기업에 집중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팬데믹 이후 금리 상승으로 장기 회수가 필요한 바이오 분야는 매력도가 낮아졌고, 글로벌 펀드 수는 2021년 309개에서 2024년 46개, 2025년 1분기에는 4개로 급감했다. 국내 바이오 투자 추세도 유사하다. 2021년 약 3조 7000억원이던 총 투자액은 2024년 약 1조 2000억원, 2025년 5월 3809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정부의 증권시장 안정펀드 추진과 벤처펀드 조기 집행 등으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 상장 전략으로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한 기술성장기업 지정이 주요 경로이며, 이에 따라 일부 외형 요건이 면제될 수 있다. 투자자 전략은 FI(재무적 투자자)와 SI(전략적 투자자)로 구분되며, FI는 회수 중심의 IPO(기업공개)·M&A(인수합병)를, SI는 기술 시너지와 사업화를 중점으로 투자 후 공동 연구·라이센싱 등을 추진한다. 기업의 준비사항으로는 △미래 성장 가치 △기술·특허 자료 △중장기 자본조달 계획 △투자자와의 정기적 의사소통 체계 구축 등이 요구된다. 또한 설립 후 3~5년 내 50억~150억원의 투자 및 정부출연금을 확보해 빠른 성장을 도모할 전략이 필요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전략 수립의 목적은 도의 바이오헬스 관련 정책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주력 분야 발굴 △지역 특화 분야 통합 △초광역 삼각 벨트 구축 등 거시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국내에서는 2023년 기준 바이오헬스 산업 매출 20조 7546억원, 시장 규모는 12조 41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13조 5381억 달러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2023년2월)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2023년3월)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종합계획(2023년3월) △제1차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2023년4월) △AI 바이오 확산 전략(2025년5월) 등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며 정부 차원의 집중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의 전략은 ‘3+3’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이다. 즉, △바이오 특화단지 △기업혁신파크 △글로벌혁신특구 3대 기반을 마련하고, △원주 디지털헬스 △강릉 천연물 △춘천·홍천 바이오의약 등 3대 권역 산업을 연계해 초광역 삼각벨트를 형성한다. 비전은 “글로벌 첨단 바이오헬스 프론티어, 강원특별자치도”이며, 2040년까지 △바이오헬스 매출 5조원 △수출 전국 3위 △상장·유치 기업 15개사를 목표로 한다. 추진 전략은 세 가지다. △특별화: 기능별 거점 고도화와 전주기 생태계 구축(예: 춘천-홍천 AI 신약개발, 강릉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집중화: 바이오의약·디지털헬스·천연물·해양바이오 분야 전략 투자 △입체화: 강원 메가 바이오헬스 벨트·초광역 바이오헬스 삼각 벨트·글로벌 협력 벨트 구축을 통해 국내외 협력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발제4. - 바이오의약품 개발 글로벌 트렌드 및 특화단지 연계방안 “생물약제학 ‘AI·디지털 전환 가속’ 트렌드 부상”
김대희 강원대 약학대학 교수
■ AI 기반 신약탐색 ‘기간·비용 절감’ 주목
글로벌 처방의약품 시장은 2020~2026년 연평균 7.4% 성장해 2026년 약 1조 3000억 달러(15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은 같은 기간 1380억 달러에서 2550억 달러로 확대돼 전체 처방약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면역항암제 분야의 성장이 뚜렷하다. 2026년에는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매출의 35%, 상위 100개 품목 중 5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세부 시장은 항암제(347조원), 당뇨치료제(74조원), 백신(64조원), 류마티스약(55조원), 바이러스치료제(48조원) 순이다. 2025년 생물약제학산업은 △혁신 가속화와 산업 복합성 증가 △질환별 치료영역 집중 △유전자·세포치료제 등 신약개발 패러다임 전환 △AI·디지털 전환 가속 △번역모델 기반 R&D 혁신 등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한다. 특히 AI 기반 신약탐색은 전임상 기간·비용을 각각 30~50%, 25~50% 절감하며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특허 만료와 약가 제한으로 수익 압박이 심화되며, 기업들은 비용 효율화 및 M&A(인수합병) 중심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생물 유래 물질을 원료로 제조돼 높은 기술과 안정성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항체의약품은 특정 항원에 결합해 질병 원인을 직접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특히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사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생태계로 평가된다. 핵심 요인은 △대학·병원·연구소 밀집 △주정부와 민간의 강력한 지원 △인큐베이터·VC 네트워크 △R&D-임상-사업화가 도시 내부에서 순환되는 End-to-End 구조 등으로, 단순 집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생태계가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정호 기자 jeongho@kado.net